돈가 등급별 지육 정산방식 전환 필요

  • 등록 2011.05.17 21:02:45
크게보기

최승철 건국대 교수팀, 도매시장 가격구조 연구결과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돼지고기의 신뢰할만한 가격결정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등급별 지육정산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최승철 교수팀(건국대 축산경영학과)은 최근 발표한 ‘도매시장의 돈육거래와 가격의 구조변화 연구’ 논문에서 “산지가격과 도매가격, 산지가격과 소매가격은 서로 특정한 관계를 갖고 있지만 도매가격과 소매가격 간에는 그렇지 못하다”며 “돼지가격의 평균가격 산출방법을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팀에는 최선웅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 김욱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 경매실장이 참여했다.
이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축산물공판장에서 수집되고 발표하는 비육돈 평균가격은 암수비율이나 품질 등에 따라 가격 등락이 극심하고 가격형성이 왜곡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지적하고 특히 도매시장 경매에서 돼지가격은 하위등급이 상위등급보다 높게 형성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도매시장에 대한 출하두수 감소와 함께 가격결정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야기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최 교수팀은 “일부 고품질 돈육 브랜드의 경우 양돈농가와 육가공업체가 직접 산지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산지가격과 도매가격은 장기적 균형관계를 갖고 상호 간에 통계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소매가격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팀은 “도매시장 외 거래가 증가하더라도, 특히 산지 거래가격은 도매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을 기준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다른 요인을 배제해도 돈육등급은 재조정돼야 한다”며 “이에 대한 유통업체 및 소비자 인식이 제고돼야 안정적이고 신뢰할만한 도매가격이 형성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당사의 허락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62. 6층 (우편번호:08793)
대표전화 : 02) 871-9561 /E-mail : jhleeadt@hanmail.net
Copyright ⓒ 2007 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