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업계 “소비자, 시설 운용평가는 이중규제”

  • 등록 2011.04.27 16:10:09
크게보기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축산물처리협 정총서 소비자단체 도축장 HACCP 점검 반대
매년 지자체 심사 불구 변별력 떨어져 부담…비효율적 투자만

도축업계가 소비자단체의 도축장 HACCP운용평가를 반대하고 나섰다.
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지난 20일 축산물품질평가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현행 소비자단체의 HACCP운용평가는 전문성과 변별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이 평가에 보이콧하기로 결의했다.
현재까지 보이콧하기로 한 도축장은 9개소. 아직 결정하지 못한 도축장은 12개소다. 평가를 받는다고 한 도축장은 53개소이다. 하지만, 이날 협회가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만큼 많은 도축장들은 참여의사를 철회하기로 했다.
협회는 “소비자 HACCP운용평가의 경우, 겉치레 성격이 강하다. 이 때문에 도축장들은 매년 페인트칠하고, 눈에 보이는 곳만 수리하는 등 쓸데 없는 비용만 들어간다. 특히 상대평가 과정에서 지난번 상위 업체가 다음 해에는 하위 업체로 뚝 떨어지는 등 심사 변별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또 “지자체 평가 역시 매년 시행된다. 소비자 평가는 ‘이중규제’에 불과하다. 브랜드육 도축은 소비자 평가 상위등급을 받아야만 한다. 더욱이 소비자 평가에 따라 정부의 정책자금이 차등지원되기 때문에 ‘울며겨자 먹기 식’으로 평가에 응해 왔다. 이번 기회에 정비를 해야 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한편 축산물처리협회는 이날 1억4천9백만원의 수지예산을 결산하고 2억6백만원의 예산안을 의결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당사의 허락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62. 6층 (우편번호:08793)
대표전화 : 02) 871-9561 /E-mail : jhleeadt@hanmail.net
Copyright ⓒ 2007 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