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D 후폭풍 수입육 쏟아진다

  • 등록 2011.04.15 20:21:38
크게보기

■검역원 1분기 축산물 수입통계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미국산 쇠고기 전년比 59%↑…호주산 점유율 추격
돼지고기 수입량은 85% 늘어…목심·앞다리 급증
냉동 닭고기도 172%나 증가…가슴살 수입 감소


FMD 발생이후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축산물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축산물 수입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3월까지 쇠고기는 46.2%, 돼지고기는 85.2%, 닭고기는 22.5%가 증가했다.
올 들어 3월까지 쇠고기 수입량은 7만5천961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5만1천934톤과 비교해 46.2% 증가했다. 냉동육도 크게 증가했다. 냉동육은 전년 4만2천766톤에 비해 2만1천859톤(51.1%)이 늘어난 6만4천625톤으로 집계됐다.
쇠고기 국가별 수입량은 호주산이 3만6천523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2만4천586톤과 비교해 48.5%가 증가했다. 뉴질랜드산은 12.9%가 증가한 1만939톤을 기록했다. 멕시코산의 경우 215.6%가 증가한 808톤을 기록했다. 미국산은 2만7천689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만7천409톤과 비교해 59.0%가 증가했다. 수입 쇠고기 중 미국산 비중도 36%로 1위인 호주산 쇠고기(48%)와의 격차를 좁혔다.
수입쇠고기를 부위별로 살펴보면 구이용인 등심이 1만24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3천85톤)가 증가했다.
이와 관련 관계자는 “FMD이후 한우고기 소비심리 위축되고 수입산 쇠고기가 마트 매대를 덮기 시작했다. 소비자들도 미국산에 대한 경계가 많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돼지고기의 경우에는 3월까지 수입물량이 8만1천153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4만3천814톤에 비해 8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심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앞다리와 갈비물량도 증가했다. 목심은 1만6천872톤으로 149.8%(9만12톤)가 증가했다. 앞다리는 지난해 2만7천736톤으로 177.7%(1만7천739)가 증가했으며 갈비는 2천438톤으로 71.9%(1천20톤) 증가했다.
돼지고기의 총 수입물량에서 60%를 차지하는 미국과 캐나다산이 각각 3만7천321톤과 1만1천484톤을 수입해 208.6%,
134.9%를 차지했다. 칠레산은 5천496톤으로 39.5%(3천594톤)가 감소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FMD에 따라 국산돼지고기 가격이 높아지자 원료육으로 쓰이는 앞다리의 수입량이 크게 증가했다. 무엇보다 국제유가상승으로 배가 들어오지 않아 이번 수입물량은 비교적 적게 잡힌 것”이라며 “무관세물량이 꾸준히 들어올 것이고 지금도 선적될 배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문가는 “단가가 맞지 않아 수입을 하지않던 나라들까지 가세해 그야말로 돼지고기수입육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소비가 받쳐주지 않아도 수입선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수입하다보니 창고회사와 선박회사만 돈 벌게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닭고기의 경우 3월까지 2만2천273톤이 수입돼 전년 같은 기간 1만8천716톤에 비해 22.5%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부위별로는 다리가 1만9천456톤으로 전년대비 17.2%(2천862톤)가 늘었으며 날개는 2천13톤으로 전년대비 106.6%가 증가했다.
그에 반면 가슴살은 지난해 대비 27.6%(307톤)가 감소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당사의 허락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62. 6층 (우편번호:08793)
대표전화 : 02) 871-9561 /E-mail : jhleeadt@hanmail.net
Copyright ⓒ 2007 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