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지난달 16일 정기대의원회를 갖고 지난해 사업을 총 결산했다. 특히 대의원회에서는 2010년 사업 전 부문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둔 일선조합을 뽑아 시상했다. 일선축협 중에서는 속초양양축협(농촌형), 용인축협(도시형), 한국양봉조합(품목형)이 종합업적평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가장 빛나는 한해를 보낸 전국 최우수 축협을 이번 호부터 하나씩 소개한다. 2010년 축산육성대상 수상까지 겹경사 투명·정도경영 통해 환원사업 기반 늘려 전문성 갖춘 인재 육성…‘스피드 경영’ 박차 파주가축시장에 우량한우 공급 ‘도농상생’ 속초양양축협(조합장 이종률)은 지난해 설립 이래 가장 의미 있는 한해를 보냈다. 2002년 합병이라는 아픔을 딛고 끊임없는 자구노력과 내실경영, 그리고 조합원 중심의 정도경영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협동조합으로 거듭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면서 지난해 사업결과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것이다. 속초양양축협의 그동안의 노력은 농협중앙회로부터 2010년 축산육성대상 수상과 2010년 종합업적평가 농촌형축협 전국 1위 수상이라는 성적으로 나타났다. 남들은 한 번 받기도 힘든 큰 상을 한해에 두개나 거머쥐는 성과를 올린 것이다. 속초양양축협 관계자들은 이번 성과에 대해 임직원 모두가 이종률 조합장을 중심으로 한번 해보자는 의지로 뭉쳤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입을 모은다. 속초양양축협은 지난 2002년 양양축협과 속초축협을 합병해 새로운 조합으로 출발했다. 합병 초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화합, 상생기반을 다진다는 정신으로 재무장하고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오늘의 속초양양축협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속초양양축협은 조합원의 욕구에 부응하는 차별화된 조직관리, 투명하고 정도를 걷는 경영을 실천하면서 조합원 환원사업 확대, 스피드 경영을 통한 체계적인 사업 추진, 전문성을 갖춘 인재육성 등을 키워드로 차별화된 경영기반 구축에 주력해왔다. 속초양양축협의 지난해 사업 결산 결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12억1천700만원으로 나타났다. 2010년 속초양양축협이 관심을 갖고 주력한 분야는 바로 조합원의 실익증진, 그리고 삶의 질 향상이었다. 이를 위해 조합원 지도 지원사업을 활성화했고 2009년 대비 두배 이상의 환원사업을 실시했다. 조합원의 사업 참여 활성화를 위해 구성한 한우령작목반 회원들은 ‘한우령’ 브랜드를 고품격 한우로 육성하기 위해 고급육 생산에 매진했다. 또 한우령 주부모임도 조직해 지역사회는 물론 어려운 축산농가를 위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들은 축산물 소비촉진 활동에도 앞장서며 지역사회에서 속초양양축협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냈다. |
속초양양축협의 총자산은 2010년도 말 기준으로 1천92억3천300만원, 자기자본은 53억7천500만원으로 자립경영기반을 확고하게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속초양양축협의 조합원들은 모두 1천833명이다. 지난해 출자금은 2009년 대비 3억8천900만원이 증가한 27억6천만원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