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가공업계 물량부족·고돈가·품질저하 ‘삼중고’

  • 등록 2011.03.23 10: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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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유통수출입협 돈육동향분석회의서 대책마련 하소연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 지난 16일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돈육동향분석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육가공업계의 어려운 현실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육가공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물량부족과 고돈가, 품질하락으로 삼중고를 겪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회장 박병철)는 지난 16일 협회 회의실에서 돈육동향분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돈육가격도 가격이지만 품질이 떨어져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FMD 백신접종 후 화농돈이 80%에 달해 목심이 부족사태”라며 “화농을 제거한 목심은 정상가격으로 판매가 어려워 저가로 처리해야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이동제한 조치 해제로 물량이 쏟아져 과체중까지 나와 품질이 그야말로 최악”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업물량 확보도 고민이 되지만 품질이 안 좋아 관리상 어려움이 많다.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FMD로 인한 물량부족, 고돈가에 품질이 받쳐주지 못한 상황에서 말 그대로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대형유통업체에 납품을 하고 있다는 한 참석자는 “삼겹살데이(3월3일)를 맞아 행사를 실시하면서 유통업체 관계자들이 소비도 안되는데 왜 비싸게 파냐고 할 때 울화통이 터졌다”며 “가격을 낮춰 양은 많이 나갔는데 팔수록 손해”라고 말했다.
한편 수입육업체 관계자는 수입육은 냉동육 할당관세를 적용받은 물량이 시장에 풀리기 전에 재고처분을 해야하기 때문에 가격이 급격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수입물량이 거의 없던 냉동 등심이 수입이 이뤄지기 시작해 가격은 7천~7천5백원 선에서 형성되고 있어 부위 중 유일하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겹살의 경우 5천~6천원대로 하락했으나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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