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란 등급판정 시범사업 시동

  • 등록 2011.03.16 09: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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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수요 증가로 등급표시 필요성 높아져”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액란 등급판정 시대가 열린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최형규)은 지난 8일 군포 소재 평가원 회의실에서 ‘살균액란 제조용 계란 등급판정’ 설명회<사진>를 개최, 3월21일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가원은 액란제조용 달걀의 경우 단체급식과 제빵용 등으로 수요가 많아 품질 등급표시제 필요성이 높아져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평가원이 액란 등급판정 사업을 시작함에 따라 살균액란제품의 포장용기에 원료란의 등급이 표시되게 된다. 기존업체들은 자율적으로 액란 포장지에 등급란 사용표시를 해왔다. 액란의 품질은 1+, 1, 2, 3 등 4등급으로 표시된다.
평가원은 3개월 동안 학교급식 등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시범사업을 시행해 영양교사들의 만족도 조사와 시범사업 평가회 등을 통해 축산물 등급판정 세부기준에 살균액란 제조용 계란 등급판정 항목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살균액란 제조용 계란 등급판정은 급식업체의 신뢰 제고라는 점에서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의견을 보이면서도 제도적 뒷받침이 먼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농바이오 유재국 상무는 “단체급식에서 계란 깨는 작업은 상당히 번거롭다. 그런 점에서 액란은 큰 장점이 있다. 시범사업 참여업체들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다. 평가원에서 액란 등급판정 효과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며 “살균액란 제조용 계란을 쓸 때 단체급식 비용이 상승된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삼영후레쉬의 천종태 대표는 “독일의 경우 학교급식에는 액란사용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했다”며 “우리도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현재 원료란은 등급판정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는 기준은 업계에 상당한 무리가 있는 주문이다. 72시간 이내로 조정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영후레쉬, 한국양계농협, 풍림푸드, 조인, 가농바이오가 현장 점검 후 시범사업을 실시 할 예정이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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