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정보 공유…안정적 전략 세워라

  • 등록 2011.01.26 09: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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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제역 혼란 속 가축 출하 어떻게 하나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도매시장별 출하 제한 달라…차상계류도 감안
출하담당자 상담 통한 정보 습득…신중해야


구제역으로 살처분 조치를 당한 농가들의 가슴도 찢어지지만 비발생농장 축주들의 고통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구제역으로부터 농장을 지켜야 한다는 의지로 농장에서 외부와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하고 감옥 아닌 감옥생활을 하는가 하면 사료, 분뇨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고민은 가축의 출하이다. 출하시기를 놓쳐 나날이 커져가는 가축도 부담스럽지만 마땅한 출하전략을 세우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유통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무조건 고민만 하지 말고 충분한 전화상담 등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면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돼지 경락가격은 25일 현재 전국 평균(E등급 제외) 8천148원이다. 이날 돼지가격은 경매 실시 이후 사상 최고인 9천699원(부천)까지 기록했다. 올해 들어 1월25일까지 평균가격은 6천50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5%가 상승한 것이다.
구제역 발생 전인 지난해 11월 평균 3천975원 보다 52%,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기 전인 12월 평균 4천375원 보다는 38% 급등한 것이다.
유통전문가들은 구제역 발생 이후 농가들의 불안심리로 인해 가격 및 출하 등에 관한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현재의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서는 출하 전 도매시장 출하담당자 등에게 충분한 상담을 받고 신중하게 출하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출하전략”이라고 당부하고 있다.
현재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을 마친 소는 사전 정밀검사 후 각 농·축협에서 발급하는 출하확인증명서를 첨부하면 도축장 출하와 농가 간 거래가 가능하다.
그러나 수도권 축산물 도매시장 중 일부에서는 지역이동제한 조치로 출하가 제한되고 있다. 22일 현재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은 지역 간 이동제한이 없으나 출하물량이 밀려 2~5일까지 차상계류과정을 거쳐야 하는 현실이다.
농협부천축산물공판장은 경기도에서도 한강 이남지역에서만 출하가 가능하다.
또한 삼성식품(인천 서구)은 인천지역과 경기지역에서 출하가 가능하며, 협신식품(경기 안양)은 지역별 이동제한 없이 출하가 가능하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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