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구제역 등 가축 매몰지 인근지역 주민들의 식수원 걱정을 조속히 해결하는데 온 힘을 다하고 있다.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본부장 김태한)는 구제역 초기 발생지역인 고양시, 파주시, 양주시, 포천시, 연천군의 상수도 공급사업에 예비비 245억원을 긴급히 편성해 지원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가축 살처분 매몰로 인한 지하수 오염 등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매몰지 주변 상수도 미보급 마을에 최우선적으로 상수도를 공급하기로 결정한 조치에 따른 것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구제역 등 매몰지 상수도 공급사업은 긴급재난에 준하는 비상상황인 점을 고려해 발 빠르게 예산을 편성, 지원했고 주민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최대한 단기간 내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경기도는 동절기 이후 바로 착공이 가능하도록 실시설계 및 도로굴착 협의 등 사전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경기도는 특히 매몰로 인한 지하수의 오염이 신고·확인될 경우에는 비상급수와 병행해 대체 식수원(암반관정)을 개발하는 등 식수 공급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제역 등으로 가축 매몰이 진행된 도내 17개 시군의 추가 소요예산도 빠르면 1월 중 지원이 가능하도록 국비예산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