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한파에 돈육 소비심리 ‘꽁꽁’

  • 등록 2011.01.12 09:52:24
크게보기

가공업계 “매스컴이 소비감소 부추겨”…여름 성수기까지 영향 미칠 듯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육류유통수출입협 돈가동향 회의

구제역으로 인해 돼지고기 소비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에서 지난 6일 열린 돈가 동향 분석회의에 참석한 육가공업체 관계자들은 살처분과 구제역 관련 언론보도가 급증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돼 돼지고기 소비가 하루가 다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소비부진 여파가 여름철 성수기까지 이어질 경우에는 가격폭락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구제역으로 작업두수가 감소해 등심, 전후지 등의 원료육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며 수입육 대체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구제역이 종식되지 않을 경우 현재 가격이 상당기간 유지되면서 육가공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될 것이라는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들은 특히 구제역 이후 일부 작업장이 폐쇄돼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소비감소로 삼겹살 재고가 늘어나 대형유통업체들의 삼겹살 행사요구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하소연했다.
또 일부에서 구제역 상황이 종료되면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재고물량을 처분하는 업체들이 있어 현재 재고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육을 취급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현재 전지, 목전지의 오퍼가격이 너무 높아 수입업체에서는 수입을 줄였지만 가격하락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뒤늦게 수입량을 늘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구제역 영향으로 원료육 가격이 폭등해 2차 가공업체에서 신규 오퍼가 들어갈 것으로 보여 올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결국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당사의 허락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62. 6층 (우편번호:08793)
대표전화 : 02) 871-9561 /E-mail : jhleeadt@hanmail.net
Copyright ⓒ 2007 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