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역량 강화로 조합원 소득안정 효과 톡톡 1천두 사육규모 축사 신축…전남 한우‘메카’ 기대 【전남】 경영이 악화되면서 한때 인근 축협으로 합병될 위기에까지 몰렸던 장흥축협(조합장 한계용)이 5등급 조합의 불명예를 떨쳐버리고 1등급 조합으로 성장 발전했다. 장흥축협은 부실채권 누적과 자본잠식으로 지난 2001년 3월 합병권고 대상조합으로 지정됐다. 자칫 조합 간판을 내릴지도 모를 정도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었던 것이다. 이에 따라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전체 임직원은 상여금을 삭감하고 경비절감과 대대적인 출자금 증대 및 강력한 연체채권 회수 활동, 새로운 사업개발과 휴무도 반납하고 조합 살리기에 나섰다. 전체 임직원이 일심동체가 되어 부단한 노력을 한 결과 지난 2007년 3월 적기시정조치 대상조합에서 벗어난 장흥축협은 드디어 자립조합의 기틀을 마련하고 새출발을 하게 되었다. 장흥축협은 사업실적에도 잘 나타나 있듯이 합병권고를 받은 2001년 이후 적자 한번 없이 지난해까지 9년 연속 흑자행진을 지속했다. 임직원들의 노력과 조합원들의 합심된 힘이 위기에 처한 협동조합을 1등급 우량조합으로 발전시켜 경영이 안정된 조합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장흥축협은 이 같은 조합경영을 바탕으로 양축조합원에게 필요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남 동부권 한우광역브랜드인 지리산순한한우 브랜드 사업에 참여해 대규모 유통망을 확보하고 또한 정남진 토요시장에 조합 자체 유통망인 한우고기 전문판매장을 개설하여 양축조합원들이 생산한 한우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정남진 토요시장 한우판매점은 지난해 449두에 25억원의 판매 매출을 올리는 등 3년 연속 단일품목 판매매출 20억원 이상의 실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둘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 |
또한 농협중앙회 서울축산물공판장 한우 계통출하 물량이 연간 4천356두로 전국 3위 규모를 자랑하며 256억원의 계통출하실적을 올리고 있는 장흥축협은 양축조합원이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합에서 판매 유통을 전담한다는 자세로 경제사업에 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