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육 소매단계 등급표시 급하지 않아”

  • 등록 2010.09.08 1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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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높일 사양관리 시스템 우선 구축해야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박병철 육류유통수출입협회장 간담회서 입장 밝혀

박병철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장은 지난 7일 협회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돼지고기 소매단계 등급표시 방안과 관련 협회 입장을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돼지고기 소매단계 등급표시를 추진함에 있어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사양관리 시스템 구축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현행 돼지고기 등급판정세부기준을 적용했을 때 우수한 등급이 출현됐음에도 불구하고 돼지의 유전적인 특수성 때문에 일부도체에서 과도한 지방이 형성될 수 있어 국내산 돈육은 외면 받을 수 있다. 그러므로 돼지고기 품질을 높이는 것은 단지 양돈농가의 이익을 넘어서서 돈육산업전체가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육가공업체가 돼지고기 소매단계표시를 의무화하기 위해서는 도축단계에서 냉도체판정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현행 도매시장 기준가격을 탕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소비자의 돼지고기에 대한 등급별 변별력이 낮을 뿐만 아니라 도축가공 등 생산비가 상승하게 되면 돼지고기 소비가격이 상승돼 수입산과의 경쟁력 약화로 국내 돈육산업 전체의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가 2011년 1월부터 3천㎡ 이상 대형 판매장을 대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대형 판매장에 고정 납품을 하는 육가공 업체도 있지만 판촉행사시에는 여러 업체들이 납품하게 된다. 이는 전면적으로 실시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등급표시 의무화를 실시하려면 개정되는 등급판정제도를 시행한 후 돼지고기의 품질과 등급이 시장에서 요구하는 수준과 일치한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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