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업계, 대형팩커 육성정책 강력 반발

  • 등록 2010.08.21 09: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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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처리협 “하림 안성식육종합센터 설립, 도축장 구조조정 역행”…추진시 작업중단 결의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 한국축산물처리협회는 지난 19일 경기도청을 방문해 하림의 안성식육종합센터 설립에 대한 반대입장을 전달했다.
경기도청 방문 반대입장 전달

도축업계가 농림수산식품부의 대형팩커 육성정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지난 19일 축산물품질평가원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한국형 대형팩커 육성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하림그룹의 안성식육종합센터 설립이 추진될 경우 전국의 도축장들이 작업을 중단하기로 결의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도축장구조조정특별법’에 의해 도축장들이 스스로 기금을 조성해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시점에서 하림그룹이 최근 경기도 안성시에 식육종합센터를 설립하려고 하고 있다는 것은 도축장 구조조정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도축장 구조조정 시국에 신규허가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하림의 식육종합센터 부지 반경 10km 이내에 대형도축장이 7개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림이 식육센터를 건립하게 되면 특정기업에 특혜를 준 것으로 밖에 달리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농식품부의 대형팩커 육성방안을 업고 하림이 도축업계의 구조조정 추진에 힘을 빼고 있다며 도축장 신규허가를 불허해야 한다는 입을 모았다.
이날 이사들은 경기도 축산과를 방문해 하림 식육종합센터 설립에 대한 반대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서상교 축산과장은 “도청과 사전 협의된 바 없다. 도축장 구조조정특별법이 발효되고 있는 동안 경기도는 도축장 신규 허가를 내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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