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탁 점령하라” 해외 식육단체 마케팅 강화

  • 등록 2010.05.15 09: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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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식품전서 바이어 문전성시 이뤄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쇠고기 수입 빠른 증가…미산 선호도 높아져

쇠고기 수출국들이 최근 들어 우리나라 시장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어 주목된다.
4월 쇠고기 수입량이 지난해 보다 21.8% 늘어나고 특히 냉장육의 경우 39.3%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사진>에 참가한 외국의 식육단체와 기업들은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와 2008년 썰렁했던 분위기와는 딴판이다. 특히 올해 4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이 지난해 보다 80.7%까지 늘어난 점에 비춰보면 심상치 않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잇따른다.
전시회장에서 만난 미국육류수출입협회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인식이 부정적이었던 과거와는 다르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특히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던 호텔 등에서 다시 찾고 있다.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메리트를 바이어들이 놓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도 한국 쇠고기 시장 확대에 대한 전략을 갖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홍보가 활발한 것 같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이번 서울국제식품전에는 미국을 비롯해 호주와 멕시코, 뉴질랜드 등의 식육단체가 출품해 줄을 잇는 한국 바이어들의 상담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이들의 쇠고기를 시식하는 소비자들도 역시 줄을 길게 이었다.
미국의 경우 현지 가공공장과 국내 수입업체들까지 가세해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멕시코도 자국의 업체 관계자들을 동원해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했다.
전시회장에서 만난 우리나라 바이어 중 한 사람은 “수입산 쇠고기는 시장 규모 자체가 커진다는 점을 확신한다. 외식업체들이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사용을 주저했지만 이 정도 분위기면 물량을 늘려 나가는 곳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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