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용 식재료 이젠 사이버거래로

  • 등록 2010.05.12 10: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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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4개 시·도 교육청과‘그린클린협약’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신속 공급 투명성 높여

일선학교들이 단체급식용 식재료 조달과정에 크게 간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aT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는 지난 11일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에서 부산·인천·전북·충남 등 4개 교육청과 ‘그린 클린(GREEN CLEAN) 협약’을 체결하고 2학기부터 학교 급식 식재료 전자조달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를 통해 이들 교육청 관내 학교들이 온라인으로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체계를 가동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일선학교들은 오프라인으로 구매하는 15단계의 복잡한 과정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aT 사이버거래소 전자조달 시스템을 이용해 학교들은 식단 작성 후 입찰등록을 하고, 업체는 전자투찰을 통해 식재료를 납품하게 된다. 시장조사, 낙찰결정 등의 단계가 대폭 축소되는 셈이다.
시간도 크게 단축된다. 현재 일선학교에서는 식재료 구매와 관련해 매월 입찰에서 계약까지 전 과정을 수작업으로 하면서 보통 3~4일이 소요되고, 급식 담당자도 매월 물가정보를 조사하고, 공급업체는 학교를 방문해 상담하는데 평균 3~4일이 소요되고 있다.
aT와 교육청들은 학교 행정업무 간소화 뿐 아니라 계약의 투명성도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T 사이버거래소 전자조달 시스템에서는 육류, 과일·채소류, 수산물 등 식재료 400여 품목에 대한 표준화된 식품규격을 제공해 업체 선정 시 발생할 수 있는 논란을 사전에 차단한다. aT 전자조달 시스템은 기존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연계 지원된다.
aT 사이버거래소는 올해 서울을 비롯한 5개 시·도 시범거래를 시작으로, 내년에 10개 시·도 2천개교, 2012년 16개 시·도 4천500개교로 참여를 확대하고 2013년에는 전국적으로 학교급식 전자조달 시스템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배영훈 aT사이버거래소장은 “이번 전자조달 시스템 도입으로 지자체별 농수산물 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지역 농가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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