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사육마리수가 9월에 1천만 마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는 지난달 26일 발표한 5월 돼지관측을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모돈수 증가·백신 보급 확대로 생산성 향상 5~6월 가격 전년보다 높아…7월 이후 하락 관측센터에 따르면 모돈수 증가와 폐사율 개선으로 6월 돼지 사육마리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가 증가한 936만 마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9월 돼지 사육마리수는 전년 대비 6.8% 증가한 1천8만 마리로 전망됐다. 표본농가 조사에 따르면 2/4분기 돼지 사육의향은 3월보다 1% 증가하고 3/4분기에는 사육의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모돈수 증가와 함께 백신 보급 확대로 인한 생산성 향상으로 사육마리수가 증가에 따라 5~10월 출하 마리수는 전년대비 7.1%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측센터는 같은 기간 국내산 돼지고기 공급량은 출하체중 증가로 전년 대비 7.6%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같은 기간 돼지고기 수입량은 국내산 생산량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14.7%가 감소될 것으로 관측됐다. 수입 돼지고기의 소비 부진과 가공용의 재고누적도 수입량 감소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5~6월 돼지고기 지육가격은 신종 플루로 가격이 낮았던 지난해 보다 높지만 7월 이후에는 하락될 전망이다. 5월 전국 평균 지육가격은 전년 동기 보다 6.0~10.7% 높은 1kg당 4천500원에서 4천700원으로 전망됐다. 6월은 전년 동기 보다 3.7~8.1% 높은 1kg당 4천400~4천600원, 7~8월은 전년 보다 6.0~10.1% 낮은 4천400~4천600원선으로 전망됐다. 9~10월에는 1kg당 3천600~4천200원으로 전망됐다. 관측센터는 또 구제역이 확산될 경우 수요둔화로 지육가격은 전망치 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1~3월 도축마리수는 사육마리수 증가에 따라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월 돼지 도축마리수는 366만 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6.3% 증가했다. 3월 도축마리수는 133만 마리로 전년 동월보다 11.4%, 전월 보다는 16.8% 증가했다. 한편 육가공업체의 거래가격이 도매시장보다 안정적으로 유지됨에 따라 도매시장 경락마리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4분기 도매시장 경락마리수는 41만7천 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5.3%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