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 가른 19년 대역사…새만금방조제 준공

  • 등록 2010.04.28 1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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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술로 서울면적 2/3 규모 국토 확장…외자유치 기폭제 기대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 새만금 방조제 준공식에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정세균 민주당 대표, 주한 외교사절, 정부부처 장관, 국회의원, 김완주 전북도지사, 공사 관계자, 지역 주민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은 이명박 대통령과 33명의 아이들이 함께 자기희망을 적어서 조형물에 붙이고 태극기를 흔들며 ‘희망영토선포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새만금 방조제가 19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사장 홍문표)는 지난 27일 새만금방조제 중간정도의 위치인 전북 군산 신시도 일원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 1991년 11월 28일 착공 후 19년만에 결실을 본 것이다.
방조제 준공식에는 관련 기관과 학계, 지역 주민 등 2천여 명이 초청됐으며, 주한 외교사절 및 해외 인사들도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글로벌 명품’ 새만금에 대한 투자 유치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새만금 방조제는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황리에서 군산시 비응도를 잇는 초대형 둑으로, 그 길이도 그동안 세계에서 가장 긴 네덜란드 쥬다찌 방조제 32.5km보다 1.4km 긴 33.9km로 곧 기네스북에도 등재될 예정이다.
이번 새만금방조제 완공으로 국토의 면적도 넓어졌다. 실제로 새만금 사업의 1단계인 외곽공사가 마무리됨으로서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4만100ha 규모의 국토가 확장됐다.
방조제 도로를 개통하면 군산에서 부안까지 이동거리를 약 50km 단축한다. 왕래시간은 1시간 이상 줄어든다. 특히 새만금 방조제는 세계 유례가 없는 최고 난이도의 심해공사를 국내 기술력으로 성공시켜 우리나라가 방조제 축조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방조제 축조에 쓰인 재료도 상상을 초월한다. 돌과 모래를 캐내 바다를 메우기 위해 모두 2조 9천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서 연간 237만 명의 인력과 덤프, 준설선 등 91만 대의 건설장비가 투입됐다.
한편 새만금은 크게 농업용지, 산업용지, 관광용지, 생태·환경용지, 과학·연구용지, 신·재생에너지용지, 도시용지 등 8개 용지로 구분해 용지별로 개발된다. 새만금 방조제를 명소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방조제 제방을 따라 내측 수면 방향으로 70~500m 폭으로 다기능부지(420ha)를 조성해 앞으로 이러한 여유부지에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자본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며 각종 위락·편의시설을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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