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육가공품 판매·생산량 감소 ‘빨간불’

  • 등록 2010.04.24 11: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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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가공협회, 지난해 실적 분석…경기침체 영향 각각 2.3%·2.4% 줄어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지난해 축산물 육가공품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감소로 판매량과 생산량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육가공협회(회장 권태경)가 지난 20일 발표한 2009년도 식육가공품 생산 판매현황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육가공업계는 15만7천792톤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이 2008년도 16만1천559톤에 비해 2.3% 줄어든 것이다. 생산량도 전년 대비 2.4% 감소한 15만8천975톤으로 집계됐다.
베이컨의 경우 생산량은 전년 대비 10% 가까이 줄었지만 판매량은 10% 이상 늘어 상대적으로 다른 품목보다 큰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돈육비율이 높은 햄 제품의 경우는 소폭이지만 판매량과 생산량이 모두 늘었으며, 소시지는 생산량은 늘어난 반면 판매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육가공협회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는 늘지 않는 상황에서 고돈가의 영향으로 일부 제품의 가격이 상승해 매출액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판매량과 생산량은 늘지 않았다”고 지난해 육가공시장을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육가공업계가 다양한 계층이 소비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식육가공품의 지난해 판매량과 생산량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햄 판매량 5만7천427톤(3.8%·이하 2008년도 대비 실적), 생산량 5만3천669톤(3.1%) ▲소시지 판매량 5만6톤(-5.3%), 생산량 5만4천116톤(7.7%) ▲베이컨 판매량 3천804톤(10.6%), 생산량 3천910톤(-9.4%) ▲캔 판매량 2만6천484톤(-2.5%), 생산량 2만7천188톤(-13.6%) ▲축육 판매량 13만7천722톤(-0.7%), 생산량 13만8천884톤 (0.6%) ▲혼합소시지 판매량 2만70톤 (-12.1%), 생산량 2만90톤(-19.0%) 이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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