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신종플루 영향…수입량 큰 폭 감소

  • 등록 2010.01.18 10: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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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원 2009년 축산물 수입통계 분석 결과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전년比 쇠고기 11.7%·돈육 2.1% 줄어… 닭 가슴살 24배 늘어

지난해 전체 축산물 수입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통업계에서는 경기불황과 신종 플루 등으로 수입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돼지고기의 경우 칠레산 수입이 크게 증가되면서 2위를 차지하던 캐나다산이 3위로 밀려났다. 또한 전체 닭고기 수입량은 감소했지만 지방이 적은 가슴살의 수입량은 크게 늘어 웰빙식단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지난 5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2009년도 축산물 수입현황을 살펴봤다.
▲쇠고기=지난해 모두 19만7천860톤이 수입, 전년 22만4천91톤 보다 11.7% 감소했다. 특히 냉장육의 경우 전년의 3만2천161톤 보다 5.9%가 증가한 3만4천89톤으로 집계됐지만 냉동육의 경우 16만3천770톤으로 전년의 19만1천930톤 보다 14.6%나 감소했다. 수출국별로는 호주가 총 11만6천714톤으로 전년 대비 10.4%가 줄었다. 미국산은 4만9천973톤이 수입돼 6.2%(전년 5만3천292톤) 감소했으며 뉴질랜드산은 3만162톤(19.3% 감소)이 수입됐고 멕시코산은 1천9톤이 수입돼 66.8% 감소했다.
부위별로는 등심은 2만9천303톤이 수입돼 전년 대비 23.5%나 줄었다. 갈비는 7만5천676톤이 수입돼 전년 대비 3%, 앞다리는 2만2천662톤으로 10.4% 감소했다. 양지는 2만72톤이 수입돼 15.6% 감소했다.
▲돼지고기=20만9천857톤으로 전년 대비 2.1%가 줄었다. 앞다리 수입은 전년 3만1천281톤에서 109.5%가 증가한 6만5천553톤이 수입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겹살은 6.8% 감소한 10만5천434톤을 기록했다. 갈비는 4천923톤으로 전년 대비 51.9%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년 대비 3.4% 증가한 7만4천821톤, 칠레가 전년 대비 86.4%가 증가한 3만6천302톤으로 집계됐다. 2008년 2만8천476톤으로 2위를 차지했던 캐나다의 경우 7.7%가 줄어든 2만6천265톤으로 칠레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프랑스산 돼지고기는 1만4천207톤(17.7% 감소), 네덜란드 1만1천272톤(1.0% 감소)이 수입됐다.
▲닭고기=지난해 수입된 닭고기는 모두 냉동이며 5만8천347톤으로 전년 6만2천141톤 대비 6.1% 감소했다. 가장 많은 물량을 차지한 다리의 수입량도 4만6천835톤으로 11%가 감소했다. 날개는 7천81톤이 수입돼 전년 대비 31.4%가 감소했다.
그러나 가슴살의 경우 2008년 135톤에서 24배가 증가한 3천339톤(2천373.3%)이 수입돼 주목받았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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