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등급판정 최고 ‘별’농가의 비결은

  • 등록 2009.12.23 11: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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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 왼쪽부터 경남 김해 ‘조차환 농장’ 조차환 대표, 경북 의성 ‘미소농장’ 김준 대표, 제주 서귀포 ‘봉영농장’ 고영미 대표 
■한우부문 대상/ 경남 김해 ‘조차환 농장’ 조차환 대표

1+등급 이상 출현율 98%…전국 평균 대비 51% 높아
“자가 TMR사료 이용 사양관리 프로그램 심혈”

“한우 사양관리에 있어 기본에 충실했으며 무엇보다 정성을 들인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
조차환 대표는 이번 등급판정결과 우수농가 선정에 따른 노하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의 농장(경남 김해)은 육질 1+등급이상 출현율이 97.8%로 전국평균(47.1%)보다 무려 50.7% 높게 나타났으며 전체 출하두수 139두가 모두 1등급 이상 출현해 등급판정우수농가 시상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조 대표는 “30년간 한길을 고집하면서 고급육 생산을 위한 확고한 의지와 연구하는 자세가 현재의 자가 TMR사료를 이용한 사양관리 프로그램의 접목으로 이어졌다”고 소개했다.
조 대표는 “남의말만 듣고 배합사료 위주의 사양관리로 인한 시행착오, 브루셀라병으로 50두를 살처분하는 아픔까지 지난 역경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며 “축산학과를 나온 아들덕택에 이제는 이론까지 중무장한 목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차환농장은 거세비육을 전문적으로 키우기 때문에 축사면적과 환경에 따라 올인 올 아웃 방식으로 입식해 출하했으며 김해축공에 출하해 상장ㆍ경매한 결과 최종 등급판정에서 1++가 77.7%였으며 평균경락가격이 1만8천26원이었다. 평균도체중은 398.2kg, 1두당 7백17만7천953원, 연간 9억9천7백735원의 매출을 내고 있다.

■육우부문 대상/ 경북 의성 ‘미소농장’ 김준 대표

1등급 이상 출현율 73% 경이적…근내지방도 전국 두배
“우수혈통 송아지 중점…체중대비 급여량 조절”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주위 분들의 도움으로 전국 최고 농가로 인정받았다는게 더할 수 없는 기쁨이자 보람입니다.”
올해 신설된 육우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미소농장(경북 의성)의 김준 대표는 2000년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육우를 시작한 젊은 축산인이다. 육우의 경우 1등급이상 출현율이 평균 14.4%밖에 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73.1%라는 높은 출현율은 가히 놀랄만하다. 특히 전국평균 대비 도체중 19.4%, 배최장근단면적은 3.8㎠가 더 크고 등지방두께는 0.5㎜가 얇았다 근내지방도도 전국평균에 비해 2배이상 높아 육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대표는 “군위에 위치한 영농조합법인 (주)목원을 통해 혈통 좋은 송아지를 구입하고 무엇보다 입식 후 송아지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환경변화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을 감안해 우사청소와 소독을 필수적으로 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매월 개체별로 체중을 측정해 정확한 체중대비 사료 급여량을 조절해 경영비 절감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소비자들에게 한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질 좋은 쇠고기를 전달해야 하는 사명감과 함께 지속적으로 육우 고급육 생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젊은이답게 항상 배움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돈부문 대상/제주 서귀포 ‘봉영농장’ 고영미 대표

1등급 이상 출현율 86.5% …A·B등급 89% 성적 거둬
“후기 비육돈 사료 초점…백신관리도 철저”

“오랜 꿈이 이뤄졌습니다.” 등급판정결과 우수농가 돼지부문 대상을 수상한 고영미 대표는 “축산을 전공하고 농장을 경영하는 것은 부부의 꿈이었다”며 “지난해에는 우수상을 받았고 올해 더 좋은 성적까지 이뤄내니 이 기쁨을 말로는 표현할 수 없다”며 수상소감을 말했다.
봉영농장(제주 서귀포시)의 연간 출하성적은 1+등급이 15%, 1등급 이상은 86.5%이다. 규격등급에서 A등급이 64.5%이며 A·B등급은 89%를 차지했다. 모두 냉도체 판정을 받았다.
고 대표는 사양관리에 대해 “고급육 생산에 있어서 최고의 포인트는 비육사료 급여 기간을 길게 가져가야 한다”며 “출하전(50~60일) 후기 비육돈 사료를 장기 급여하면 처음에 지방이 형성되며 차후 근육내 침착이 이뤄져 고급육을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후 3일경에 철분을 주사로 주입해 생후 10~14일경에 발생하는 빈혈을 예방했다”며 “포유 자돈에서 목표 체중은 7kg이며 대략 일당증체량이 250g정도 증가했으며 모돈의 건강상태, 연령, 산차, 비육능력, 유두수, 자돈의 영양상태, 그리고 사료 및 백신관리를 중요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돈업을 하면서 경종농업과 연계한 가축분뇨처리로 친환경 축산업 기반 구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환경친화축산농장으로 지정받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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