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성 있는 서식·묶음번호 관리 시급”

  • 등록 2009.12.14 10: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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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음판매 개체식별번호 대체시 악용 사례도…효율적 관리감독 시스템 필요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농식품부 ‘쇠고기 이력제 연찬회’…4개 분임조별 토의서 지적

유통단계의 쇠고기 이력제에 대한 관리감독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일관성 있는 서식관리와 묶음번호 관리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축산물등급판정소와 농협중앙회가 주관한 2009년 쇠고기 이력제 연찬회가 생산, 가공, 도축, 유통분야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11일 충북 단양 소재 대명리조트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연찬회에서 4개 분임조별로 이력제 조기정착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판매단계의 이력관리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주제로 한 분임토의에서 신록주 한국소비자연맹 실장은 “여러 개를 한 개로 포장·판매할 때는 여러 개체식별번호나 새로운 기호로 대체한 묶음번호로 표시하게 되는데 실태조사 결과 그 점을 악용하는 사례가 나타나 소비자들의 불신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유통업체 관계자들은 묶음번호에 대한 일관성 있는 관리가 시급하며, 등급판정소와 총괄 관리 감독기관에서 코드 단일화와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또 대면판매와 소포장 팩 판매 시 각각의 시료 채취를 통해 유통단계와 가공단계에서의 책임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청의 김지은 씨는 마장동의 경우 “포장처리업과 식육판매업의 거래명세서를 자체 방법으로 표기해 다소 혼란을 빚고 있는 만큼 일관성 있는 서식관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수현 축산기업조합중앙회 전무는 “규모가 영세하거나 작은 식육판매업소의 경우 개체식별번호의 의미를 아직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충분한 홍보와 계도를 위해 자율지도원 운영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연찬회에서는 사육, 도축, 유통단계별로 지난 10월5일부터 11월13일까지 시도별(농가, 위탁기관, 도축장, 식육유통업체 등) 쇠고기 이력제 적용에 대한 평가 결과가 발표돼 주목받았다. 축산물등급판정소가 발표한 평가결과 우수기관에는 충북도청이 선정됐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날 쇠고기이력제 이행과 관련한 유관기관 유공자에 대해 표창했다. 표창은 농협중앙회 정호상 차장, 축산물등급판정소 유송원 차장, 전국한우협회 김영원 부장, 인천강화옹진축산업협동조합 고동민 계장, 음성축협 임영수 대리, 우진산업(도축장) 이정희 대표가 받았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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