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햄 청주공장서 재료 입고·살균과정 꼼꼼히 살펴 동원F&B 진천공장 방문 이물질 오염관리체계 확인 이날 소비자 견학단은 소비생활연구원, 주부클럽연합회, 한국부인회, 소비자교육원,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소비자단체협의회 등 10개 단체 임원들로 구성됐으며 소비자보호원 서정희 박사를 비롯한 육가공협회와 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견학을 마련했다. 축산식품 가공현장에서 소비자와 생산자가 서로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는 위성환 수의과학검역원 축산물규격과장의 인사말에 이어 견학단이 처음 도착한 곳은 충북 청주에 위치한 롯데햄 청주공장. 롯데햄은 최근 신종 플루와 관련해 안전위생을 위해 견학단 전부의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를 배부했다. 견학단은 원재료의 입고, 검사, 정밀선별, 정형, 염지, 충진, 훈연, 냉각, 절단, 박스포장, 냉동, 2차 살균, 보관, 출고에 이르는 전 과정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설명을 들었다. 특히 X-ray 검출기 통과 후 수작업 선별, 금속성 물질을 선별하는 자석이 설치된 금속검출기 등을 견학한 소비자들은 이물질 혼입에 대한 특별한 관리에 대한 그동안의 기업들의 설명이 과장된 것이 아니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궁금증도 적지 않았다. 녹색소비자연대 정태숙 팀장은 “식품기업들이 자동화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포장은 왜 자동화시설이 되지 않았냐”고 질문했다. 롯데햄 장현규 이사는 “생산현장에서 위생과 안전을 위해 모든 시설을 자동화하고 있지만 육가공 선진국들도 포장단계는 손으로 직접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5분 간격으로 손 소독을 할 정도로 마지막 단계까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소비자들은 최근 일어난 식품의 이물질 사고를 가장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입을 모은 견학 참가자들은 이물질 오염방지를 위한 관리체계에 대해 중점적으로 질문했다. 롯데햄 청주공장에서 육가공협회에서 제작한 아질산염에 대한 동영상을 본 견학단은 “기존에 아질산염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반감과 불안감이 상당히 해소돼 햄·소시지를 자주 먹게 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롯데햄이 준비한 Open Factory시간. 직접 위생모와 위생복,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비엔나 소시지 만들기 체험을 가졌다. 그동안 견학 통로를 벗어나지 못했던 견학에서 벗어난 참가자들은 직접 소시지를 만들며 상당히 흥미로워했다. 소비자교육원의 문희경 이사는 “체험을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육가공품 생산에 대한 신뢰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견학단이 찾은 곳은 충북 진천의 동원F&B. 동원F&B의 김중복 진천공장장은 “기존의 품질경영 수준에서 더 나아가 무결점을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물의 오염방지를 위해 개선된 관리체계”를 설명했다. 소비생활연구원의 박옥자 모니터회장은 “그동안 햄·소시지가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견학을 통해 궁금증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국내 기업들이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육가공품을 생산, 관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이제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작별인사를 나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