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 구조 열악…경영개선 행정 뒷받침 최선”

  • 등록 2009.08.24 13: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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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취재/ 이창범 축산정책관, 포천·연천지역 현장 탐방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 사진 왼쪽부터 이창범 축산정책관은 도축장시설의 구조물을 점검하고 있다. 김인필 한창목장대표는 개량과 특별한 사양관리를 통해 1+등급의 비중이 90%를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늘목목장 남군희 대표가 우사벽면에 그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축산물위생처리협회 김명규 회장은 소 렌더링과정을 설명하고 이 국장과 함께 내부 시설 및 공정을 둘러봤다.
이창범 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관이 도축현장과 폐축산물처리업체를 찾았다. 이창범 국장은 지난 19일 경기 포천시 소재 도축장인 포천농축산과 한우농장인 한창목장, 연천소재 폐축산물처리업체인 (주)숭실을 방문, 도축현황을 살펴보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현장방문에는 농식품부 김영수 사무관, 한국축산물위생처리협회 김명규 회장, 김영환 이사, 김호길 전무와 포천시 박병교 축산과장, 이응규 농업기술센터 소장, 한창목장 김인필 대표 등이 함께했다. 이날 농정현황 점검을 위해 포천과 연천지역을 방문한 이창범 정책관을 동행 취재했다.

▶▶도축장 ‘포천농축산’

안전 위생 사명…자조금 거출 적극 협조 당부

이창범 국장은 이날 도축장인 ‘포천농축산’의 시설 및 작업 공정을 살펴봤다. 계류장, 도축장 내부, 예냉실 등을 둘러본 이 국장은 과거 현장 점검 시 LPC와 공판장을 둘러봤다며 “생각보다 더욱 열악한 구조 같다”며 현대화와 규모화를 주문했다.
김명규 회장은 “도축장들은 경영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자조금, 등급판정수수료, 검사수수료 등의 수납대행으로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며 “앞으로 자조금 거출이 상호협약을 통해 이뤄지고 지역별 지육반출 요령도 충분히 검토해 도축장이 경영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정책반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이에 대해 “도축장은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책임지는 곳인 만큼 경영자들이 사명감을 갖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이뤄지는 자조금 거출에도 협조를 기대하고 행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 줄 것”을 약속했다.

▶▶한창목장·늘목목장

고품질·친환경 사양관리 높은 의지 격려

이어 방문한 곳은 포천지역 한우농장인 한창목장. 김인필 대표는 목장현황을 설명하면서 한우 1+등급이 90% 이상 나오고 있다며 사양관리 요령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했다. 김 대표는 “현재 농가의식이 변화되고 있다”며 “보조 지원보다 근본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모까지 하면서 듣고 있던 이 국장은 “한창목장처럼 2세 경영을 통해 초석을 다지면 충분한 미래가 있다”며 격려했다.
다음 방문지는 연천의 늘목목장. 청정 육종농가 일반목장 1호이면서 깨끗한 목장 가꾸기로 최우수상을 수상한바 있는 늘목목장은 들어가는 길목도 남달랐다. 꽃길은 물론 직접 사다 놓은 수석이 깔끔한 모습으로 손님을 맞았다. 이날 사일리지 작업 중 손님맞이를 한 남군희 대표는 “깨끗한 목장 가꾸기에 대한 노하우는 실천에 있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자급조사료 생산에 애를 쓰고 있는 모습을 확인한 이 국장은 현장애로가 없는지 확인하고 우사 곳곳을 둘러봤다.

▶▶폐가축처리업체 ‘숭실’

중량 기준 기립불능우 보상 ‘월령’ 전환 요구

경기도의 모든 폐축산물을 처리하고 있는 (주)숭실은 동물성 유지와 수지박을 생산하고 있는 곳이다. 김명규 회장은 “기립불능우에 대한 폐기처리비용이 중량으로 이뤄지다보니 폐처분시 음식물찌꺼기와 사료가 그대로 위에 남아있어 폐가축 처리시 어려움이 많다”며 “보상 기준을 중량이 아닌 월령으로 지급해 줘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브루셀라등으로 폐기처분되는 축산물은 소독약으로 범벅돼 폐사축 처리 후 정화조의 오니가 다 죽어버리기 때문에 폐수장이 망가진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이창범 국장은 폐축산물처리로 인한 냄새와 고온작업현황, 소음 등으로 경영여건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제하고 “소비안전정책관과 함께 기립불능우 도축금지시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대한 충분한 의견수렴을 하고 앞으로 세부 지침을 만들 때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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