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돈육 대일수출 규격돈 생산 시급

  • 등록 2009.08.19 08: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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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축협 도축장·수출가공업체 706두 품질 평가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부천축공比 도체중 4.6kg·등지방 1.7mm 낮아
PSE육 발생률 30.17%…수출관리농가 발생 적어

제주도가 대일돼지고기 수출을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출의 관건이라 할 수 있는 돈육에 대한 품질 평가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제주도청, 축산과학원과 한국육류수출입협회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제주축협 도축장과 수출가공업체 4곳을 대상으로 706두를 조사한 결과 제주도의 돈육의 도체중은 부천공판장보다 4.6kg 적고, 등지방은 1.7mm 얇은 것으로 나타나 대일 수출을 위해서는 도체중을 늘리고 수출에 적합한 규격돈 생산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의 경우 평균 도체중은 82.79kg, 등지방 두께는 20.51mm인 것으로 나타나 부천공판장 대비 도체중이 4.6kg, 등지방이 1.7mm 정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일수출을 위해 체중을 늘리고 등지방 두께도 더 두꺼워야할 것으로 지적하고, 이 같은 원인은 제주에서 미박 돈육 유통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전체 PSE육 발생율은 30.17%로 나타났으며 업체간 발생율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수출을 위한 관리농가가 일반농가보다 PSE 발생률이 2배나 적은 것으로 나타나 수출 농가의 관리 필요성이 다시 확인됐다.
특히 PSE육 평가항목별 이상육 출현 원인분석결과 탄력(히마리)이 42.5%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드립 31.1%, 육색이 23.4%,인 것으로 나왔다. 농가별 PSE 발생율은 최소 10.35%부터 57.14% 큰 차이를 보였다.
또 등심육의 색상이 이중색인 투톤칼라 비율이 68.2%로 매우 높았다. 근출혈 평균 발생률은 39.7%를 나타낸 가운데 최소 35.2%에서 최대 65.5%로 30%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 참여했던 전문가들은 육가공업체에서 농가관리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탄력이 없는 고기가 많은 원인에 대해 비육후기사료 40일 이상 급여 및 출하일령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제주산 돼지고기를 냉장 수출할 수 있도록 농가는 별도의 품질평가 시스템이 도입돼야 하며 냉도체 품질 평가에 대한 농가 인센티브 지급과 품질평가 투명성 확대를 위해 등급판정소 협조체계를 검토는 물론 돈가에 관계없이 계약에 의한 거래를 제안했다.
도축장과 가공장의 경우 적정 계류시간을 준수하고 계류 시 급수를 해야 하며 최종 부분육 생산물에서의 이취 발생은 냉장육 생산에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에 도축 전 계류 시 샤워유무, 탕침수의 오염정도, 부분육 가공시 교차오염 여부 등 원인분석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하기도 했다.
이밖에 냉각실 전체의 온도유지를 위해 송풍속도, 방향, 중간 칸막이 설치 등 급냉실을 운영하고 도축장 유도로, 하차대 개선을 꼽기도 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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