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이 성적 좌우”…소가 편안한 농장 조성 심혈

  • 등록 2009.08.12 15: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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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한우전업 3년차…청원 ‘다알리아 목장’ 이종범 대표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깨끗한 목장환경을 가꾸면서 성실한 경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충북 청원군 미원면 쌍이리의 다알리아목장(대표 이종범·이은순). 고추농사로 잔뼈가 굵은 이종범 대표는 육우에서 한우로 전업해 220두를 기르고 있다. 깔끔한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깨끗한 축산환경을 조성하고 고품질 한우 생산에 전념하고 있다.

꽃나무 형형색색·음악 흐르는 목장…소 스트레스 줄여
혈통관리 중점…‘명품아미’ 인연 후 고급육 성적 향상

“목장진입로에는 다양한 꽃들이 심어져 있고 축사외벽에는 예쁜 꽃 사진이 있어 목장을 방문객들의 마음까지 즐겁게 합니다.”
이종범 대표는 육우를 기르다가 한우로 전업을 하면서 목장가꾸기에도 여념이 없다. 그가 이처럼 목장 가꾸기에 애쓰는 것은 목장환경이 좋아지면 소들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목장성적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한국벤처대학을 다녔던 이 대표는 농업경영에 대한 신념이 남달랐다. 다알리아라는 목장이름도 국화과의 한 종류인 꽃 이름으로 지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우사 내에는 사시사철 음악이 흐르고 꽃나무가 심어져 있다. 겨울에는 꽃나무를 보여줄 수 없자 장미, 백일홍, 국화, 튤립 꽃을 현상해 코팅해서 우사별로 걸어 놓았다. 특히 목장 근교 초등학생들을 초청해 지난 7월에는 사생대회까지 목장에서 열기도 했다.
한우 전업 3년차인 이종범 대표 부부는 올해 45두를 출하했다. 이 중 1++등급이 19두이니 첫해 성적치고는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이 대표가 처음 축산업을 시작한 것은 98년이다. 육우 300두로 시작했다가 혈통우로만 이뤄진 한우의 체계적인 관리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에 전국의 유명한 우시장을 통해 송아지를 매입해 키우기 시작했다.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등록우를 구매하기 위해 남원, 고흥, 청주, 정읍 송아지 경매시장을 찾습니다. 우수혈통우만 직접 구매하기 위해 소 운송차도 구매했습니다.”
이 대표는 한우를 사육함에 있어 사료, 거세시기, 첨가제 사용 등을 대조군을 정해 충분히 검토해 나가고 있다. 욕심내지 않고 자신의 소들에게 가장 적합한 사양관리를 알기 위해서다.
한우사육과 함께 누보비앤티의 ‘명품아미’와 인연을 맺은 것은 충북도진흥원에서 소 컨설팅을 해주는 박사님을 통해서다. 명품아미를 급이한 소가 소화효율과 육색이 뛰어났다는 결과를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사양관리는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실천하느냐 안하냐하는 문제이죠.”
다른 가축을 키웠던 경험은 지금 이 대표가 한우를 관리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
“깨끗한 환경 조성과 HACCP, 무항생제 인증을 통해 신뢰받는 한우를 사육하는 것은 물론 음악과 미술을 합성한 예술적인 한우로 생산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종범 대표의 말에서 한우산업의 경쟁력이 듬뿍 묻어난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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