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우유 중국시장서 ‘날개달아’

  • 등록 2009.07.22 09: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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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76만달러 수출 작년보다 19배 증가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멜라민 파동 이후 식품 안전성 관심 높아져
aT 마케팅 활동 물꼬·통관절차 단축 효과

멜라민 파동 이후 한국산 우유가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 사장 윤장배)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산 우유는 중국시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 달러보다 무려 19배 많은 76만 달러 어치가 수출됐다.
한국산 우유의 우수품질이 중국인 입맛을 사로잡은 데다, aT의 시장조사, 광고·홍보 등 마케팅 활동이 중국수출에 물꼬를 텄다. 특히 지난해부터 한국에서 수출관련 서류를 중국세관으로 사전송부하는 등 통관절차가 1, 2일 이내로 짧아지면서 대량수출이 가능해 졌다.
중국의 경우 냉장물류시스템이 낙후돼 멸균우유가 강세를 보였지만, 최근 경제발전과 함께 신선우유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장에서 한국우유는 현지제품 12~15위안보다 2배 가량 비싼 26~32위안에 팔리고 있다. 고가의 한국산 프리미엄급 분유도 중국 엄마들 사이에서는 인기품목으로 자리잡았다.
분유, 요구르트 등 유제품의 중국수출도 크게 늘었다. 상반기 탈지분유와 발효유 수출액은 각각 전년동기 1만2천달러, 6,000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132만1천달러, 8만5천달러를 기록했다.
aT 관계자는 “중국인들이 지난해 9월 멜라민 파동을 겪으면서 식품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한국산 우유의 안전성을 부각하고, 가정배달, 학교·직장·병원 급식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개발한다면, 중국수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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