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 구조조정자금 지원업체 선정이 시작됨에 따라 도축장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도축장구조조정추진협의회(이사장 김명규)는 지난 14일 등판소 대회의실에서 4차 임시이사회를 열고 도축장 구조조정 자금 지원 업체 및 금액을 결정했다. 협의회가 선정한 업체는 강원도 영월군 소재 (합)영월축산기업(대표 윤광석)과 경남 양산시 소재 부광산업(대표 김광준)이다. 영월축산기업은 지난 6월26일 강원도에 폐업신고를 했으며 지난 3년간 소 1천518두, 돼지 8만3천187두를 도축해 도축실적은 E등급을, 적정이윤은 B등급을 받았다. 또 올 3월 24일 폐업신고를 한 부광산업의 경우 소 7천153두, 돼지 52만2천988두를 도축해 도축실적은 D등급, 적정이윤은 B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두 업체는 이달 안에 농림수산식품부의 최종 승인이 나면 각각 등급에 따라 6억원, 10억원의 구조조정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김명규 이사장은 “식품 위생과 안전에 대한 가치기준이 지자체별로 다를 수 없다”며 “도축장이 위생과 안전을 우선으로 하고 규모화 해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도축장 허가권을 농림수산식품부로 이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7월14일 현재 도축장구조조정협의회에 가입업체는 70개소로 신흥산업, 논산특별도축, 동일식품, 경신산업, 소백산한우, 롯데햄, 장원식품, 삼호축산, 오성식품, 우성식품, 대원축산 삼세, 삼국산업, 공주식품, 구미칠곡농협, 제주축협공판장 등이 현재 미가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