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촉진 위한 직거래중개센터 설치 공감 ‘백문이 불여일견’…현장 체험 “잘했다” 19일 오전 8시 시청역 근방에 대형버스에는 서울 축산물 담당 공무원과 소비자 등 35명이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 탑승했다. 차량이 출발하자 김연화 한국소비생활연구원장은 “축산물 먹을거리에 대한 식생활정보 제공은 물론 축산물 정책 및 제도를 홍보하고 축산물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축산물 직거래 중개센터를 설치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인사를 대신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금천구, 관악구, 강북구, 노원구, 은평구 등의 서울시 공무원으로 원산지 추진반, 지역경제과 등 축산물과 관련된 업무를 추진 중인 공무원이다. 이날 처음 방문한 곳은 평창영월정선축협(조합장 이석래)이 운영하고 있는 평창 소재 대관령한우 육가공공장. 서울지역 공무원과 일반 소비자들은 평소 쉽게 방문할 수 없는 곳이다 보니 위생복을 입고 공장안을 둘러보는 모습은 하나같이 신기하다는 표정이다.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대관령한우의 위탁사육농장인 한영란 씨의 한우농장. 참석자들은 육가공공장과는 또 다른 표정들이다. 12시 30분경 대관령한우타운에 도착해 육회비빔밥을 먹고 곧바로 특강이 이어졌다. 이날 특강 강사는 농림수산식품부 최대휴 안전위생과장이다. 이 과장은 우리나라 축산정책 제도 소개 및 우리나라 축산물 소비활성화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최 과장은 “먹는 문제는 행복의 근원이다”라며 “국내산 축산물이 수입 축산물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은 떨어지지만 정부가 쇠고기이력제, 원산지 표시 등 안전성에 대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안전성을 믿고 축산물을 소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어렵거나 지루한 정책설명을 생각했다가 실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례와 쉬운 설명으로 절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 직거래 사업팀 한준규 팀장은 도시민들이 품질 좋은 한우를 요청하는 곳이 있다면 축산물 이동차량을 통해 손쉽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강의를 메모하며 듣던 강북구 식품안전추진단의 김재형씨는 “축산관련 업무를 하고 있으면서도 축산에 무지했다”며 “정책 방향 청취 및 현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가 추진된다면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관령한우타운 이후 찾은 한우시험장. 한우시험장의 권오섭 박사가 방문단을 맞이해 한우산업의 역사 및 한우의 중요성에 대해 브리핑 했다. 가장 인기 있었던 건 역시 ‘대관령한우 맛보기’ 저녁식사였을 것이다. 하루 종일 브랜드육에 대한 이야기만 듣다가 대관령한우 맛을 본 지자체 공무원들과 소비자들은 탄성을 질렀다. “입에서 녹는다”, “집에 갈 때 사가지고 가야겠다”, “ 맛깔스럽다”는 이야기였다. 1+등급 대관령한우는 하루 종일 빡빡한 일정에 지쳐있던 참석자들에게 가장 고마운 선물이 아니었나 싶다. 이날 방문단들은 식사 후 너나할것없이 대관령한우 판매장에서 등심, 안심, 육포, 곰탕까지 한 아름 구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