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마춤한우 조속한 미국시장 진출 희망”

  • 등록 2009.05.27 09: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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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구 회장, ‘농업 수출산업화’ 국제컨퍼런스서 정부노력 강조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안성마춤 한우가 빠른 시일 내에 미국 뉴욕, 시카고, 워싱턴의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곧 선보이기를 희망합니다.”
김창구 안성마춤한우회장은 지난 1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농업의 수출산업화’를 주제로 한 국제컨퍼런스<사진>에서 “지난해 7월 시카고의 한 레스토랑에서 안성마춤한우 주문이 들어왔지만 미국정부가 한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허가하지 않아 무산됐다”며 “한우고기 수출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대책 강구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제컨퍼런스는 국가경영전략연구원과 아그로수퍼가 공동 주최했다.
김창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안성마춤 한우는 미국에서 수입하는 일본산 고베비프보다 맛도 좋고 가격도 1/10밖에 안돼 호평을 받았다”며 “미국은 광우병이 발생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엄청난 물량의 쇠고기를 수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광우병 미확인 국가인데도 수출이 어려운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가축도 이제는 축사에서 키우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키워야 한다”며 “시장과 소비자들이 원하는 맛과 육질, 정육 등을 개발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사육하고 생산하고 포장하고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안성마춤 한우는 초음파 장비를 이용한 육질검사를 해 철저한 사양관리뿐만 아니라 매년 90%이상이 1등급의 한우를 생산하고 있다.”며 “최근 무항생제 인증과 HACCP 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일본의 경우 이윤을 떠나 화우를 수출하기 위해 항공사의 콜드체인을 통해 아침에 도축한 쇠고기를 저녁때 바로 식탁에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수출길을 열기 위해 현지 에이전트를 잘 활용해야 하며 현지사정을 잘 알고 주요 소비자가 될 미국의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식품부에 따르면 미국 농업부 동식물위생검사청(APHIS)은 5월29일까지 60일간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뒤, 별다른 이견이 없으면 관련 연방규정을 개정해 한국을 구제역 청정국으로 등재하게 된다. 이럴 경우 한우고기의 미국 수출길이 열리게 된다는 설명이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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