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치곤란 ‘떡지방’ 철저한 사양관리로 방지

  • 등록 2009.04.22 09: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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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축산진흥연구소 “고열량 사육 자제” 당부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유전력 우수한 종돈선발· 육질등급별 경매 시급

고기 조직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수분량이 많아 육즙 유출이 많은 떡지방 방지를 위해서는 철저한 사양프로그램을 준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남도 축산진흥연구소에 따르면 속성비육을 위해 고열량 사료위주로 사육함으로써 나타나는 떡지방을 방지하기 위해 단계별 사양프로그램을 준수하고 충분한 일령의 사육기간을 가짐은 물론 규격돈의 생산과 성별에 따른 분리 사육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현재 통용되는 고기량 위주의 품종인 삼원교잡종이 아닌 마블링에 대한 유전력이 높은 종돈을 선발하는 노력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삼겹살의 균일성·규격화를 위해 육질등급별로 삼겹살의 두께 범위를 설정하고 육질1+등급의 경우 근간지방두께의 범위를 가장 선호하는 범위로 현실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고급육 생산을 지향하는 새로운 고급육 생산 사양관리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보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것도 주문하고 있다.
아울러 유통판매단계에서는 떡지방 삼겹이 나올 경우 구이용 판매가 힘들어 찌개용이나 불고기용으로 처리되는데, 실제수익이 삼겹살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수익감소로 이어진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거기다 웰빙을 찾는 소비자들이 떡지방 삼겹을 저급고기로 인식해 떡지방은 그야말로 갈 곳이 없다는 것이다.
경남도 축산진흥연구소 축산시험장 이정일 박사는 “돼지가격이 지속적으로 높게 형성됨에 따라 품질이 좋은 규격돈 생산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과체중 돼지고기가 생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체내 지방축적은 신지방에서 피하지방, 근간지방 근내지방 순으로 축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도매시장에서 육질등급별 경매가 정착돼야 생산농가의 육질등급 개선을 위한 관심도 높아질 것임은 물론 축적돈(떡지방)발생도 억제될 것”이라 덧붙였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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