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현장 이력제 맞춤형저울 개발 ‘눈길’

  • 등록 2009.04.08 09: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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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육·소량까지 소비자가 이력정보 확인가능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개체식별번호 바코드 스캔→저울에 저장…라벨지 발행→휴대전화로 한우정보 확인

유통단계의 ‘쇠고기 이력추적제’가 오는 6월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가운데 이력제전용 맞춤형 저울이 개발돼 주목된다.
축산물 프랜차이즈 ‘착한고기’를 운영하고 있는 (주)행복을여는사람들(대표 김재욱)은 최근 저울전문기업 카스와 공동으로 수량, 부위별 판매물량까지 개체식별번호를 붙여 이력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맞춤형 저울을 개발하고 직영점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이력제 전용저울을 사용하면 쇠고기 1인분까지 개체식별번호를 표기할 수 있어 ‘쇠고기 이력추적제’의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착한고기측은 쇠고기 이력을 확인하기 위한 식당 내 터치스크린 도입에 따른 비용 문제, 인터넷 설치, 묶음별 판매 외 부분육에 대해서는 표기가 힘든 점 등 판매단계에서의 이력추적제 적용의 문제점을 스스로 도출해 내고 카스와 공동으로 전용저울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력제 맞춤형 저울은 지육에 부착된 개체식별번호의 바코드를 스캔해 저장하면 쇠고기 계량 시 해당부위를 찾아 개체식별번호가 명시된 라벨지를 자동으로 발행하는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소비자들은 이때 휴대전화를 통해 구입한 쇠고기의 이력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착한고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휴대전화로 ‘6626(육류이력)+무선인터넷키’를 눌러 인터넷에 접속해 개체식별번호를 확인하면 쇠고기의 이력을 자세하게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김재욱 대표는 “쇠고기 이력제를 유통단계까지 전면 시행하기 위해서는 산지나 도축장, 육가공공장 등 산지부터 가공, 유통단계까지 이력정보 관리가 정확히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력추적제를 판매단계에서 정확하게 적용하겠다는 목표로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면서 ‘맞춤형저울’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표는 “개체식별번호를 조회해도 여전히 ‘정보없음’이라고 나오는 실정을 정부가 정확하게 파악하고 현장관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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