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식육가공업계 실적 ‘속빈강정’

  • 등록 2009.02.09 11:14:22
크게보기

일부 회원사 제외하고 대부분 적자 기록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고가제품 상승세 반해 저가제품 하락세

지난해 식육가공업계는 식육가공품 판매량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고돈가 부담으로 실속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육가공협회가 집계한 2008년 식육가공품 생산 판매 현황에 따르면 연간 판매량은 16만1천559.5톤으로 전년의 15만6천567.8톤 대비 3.2% 늘어난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난 반면 생산량은 전년보다 1.8% 줄어든 16만2천926.9톤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괄호안은 전년대비 증감률) ▲햄은 판매량 5만5천323.3톤(2.3%), 생산량 5만2천70.3톤(-10.6%)을 ▲소시지는 판매량 5만2천812.5톤(12.2%), 생산량 5만267.4톤(8.8%)을 ▲베이컨은 판매량 3천438.7톤(9.4%), 생산량 4천315.9톤(34.8%)을 ▲캔은 판매량 2만7천159.2톤(13.4%), 생산량 3만1천469.8톤(11.2%)을 ▲혼합소시지는 판매량 2만2천825.8톤(-19.5%), 생산량 2만4천803.6톤(-17.1%)을 나타냈다.
특히 판매 동향을 통해 금년도 육가공제품 시장을 보면 고가 제품인 축육제품이 고돈가의 어려움 속에서도 신장세를 보인 반면 저가 제품은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는 것으로 식육가공품 시장에 웰빙 소비 추세가 반영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이와 관련 육가공업계 관계자는 “최근들어 중저가 제품인 혼합 소시지 보다는 고가 제품인 축육제품 소비가 늘어나는 것은 분명하다”며 “육가공업계에서도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한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식육가공업체의 지난 한해 경영 손익은 육가공협회 소속 14개 회원사중 에스푸드(주), 한성기업(주), 사조대림수산(주) 등 3개사를 제외한 대부분 회원사들이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당사의 허락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62. 6층 (우편번호:08793)
대표전화 : 02) 871-9561 /E-mail : jhleeadt@hanmail.net
Copyright ⓒ 2007 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