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쇠고기·환율 등 변수 시장 ‘좌지우지’

  • 등록 2009.01.14 09: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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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축산물 수입 동향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쇠고기-전년대비 10.3% 증가 …호주·뉴질랜드산 감소
돼지고기-수입량 13.6% 감소불구 냉장육은 7.7% 증가
닭고기-AI 발생따라 생산량 줄고 수입량 63.8% 늘어

추석연휴를 앞둔 업체들의 수입물량 확대로 인해 소비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입량이 크게 증가했다. 또 인기를 끌던 칠레산 돼지고기가 다이옥신으로 수입이 금지됐고 환율, 해상운임과 국제유가 등으로 수입오퍼가격 상승해 수입돈육이 급감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발표한 지난해 축산물 수입통계를 통해 육류수입동향을 점검해본다.

■쇠고기
쇠고기는 지난 한해 22만4천91톤이 수입돼 전년대비 10.3%가 늘었다. 냉장육은 3만2천161톤이 수입돼 전년대비 5.2% 감소했고, 냉동육은 19만1천930톤이 수입돼 전년대비 13.4% 증가했다.
특히 등심이 가장 많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갈비가 7만8천61톤으로 전년 대비 56.6% 증가한 점이 주목됐다.
수입국별로는 호주가 총 13만372톤으로 전년대비 11.6%가 감소했다. 2008년 수입이 본격적으로 재개된 미국은 5만3천292톤으로 전년대비 264%가 증가했다. 12월 쇠고기 수입량을 보면 전월대비 미산 49%감소, 호주산 131%, 뉴질랜드 295% 증가했다. 미국산의 경우 11월 한달간 수입량이 1만968톤으로 전체물량의 53%를 차지한 이후, 12월에는 5천565톤으로 전체물량의 23%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어쨌든 지난해 전체 수입쇠고기 수입 물량은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돼지고기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발표한 축산물 수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돼지고기는 21만4천378톤이 수입돼 전년동기대비 13.6%가 감소했다.
냉동육의 경우 19만7천393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5.1%가 감소했다. 그러나 냉장육은 7.7% 증가했다. 목심과 삼겹살, 갈비가 각각 17.4%, 3.9%, 62.5%가 감소했으며 가공용으로 주로 쓰이는 앞다리가 15.7% 증가해 주목됐다.
국별 집계는 미국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하며 지난한해 7만2천388톤을 수입해 전년동기대비 2.8%가 늘어났으며 캐나다가 2만8천407톤을 차지했다. 그동안 상위에 랭크됐던 칠레는 다이옥신 검출로 9월 수입중단조치이후 38.9%가 줄어든 1만9천472톤이 수입됐다. 국제곡물가격상승은 세계적으로 비육돈 생산비 상승을 초래했으며 생산비 상승은 양돈농가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또한 환율상승으로 수입오퍼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08년 베이징올림픽 개최로 중국이 돼지고기 수입량을 2배 가까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
지난해 6만2천141톤을 기록, 전년대비 63.8%가 증가했다. 전년대비 다리 수입비율이 감소하고 날개는 증가했다. 미국산은 3만7천117톤이 들어와 전년대비 122%이상 증가했다. 이어 브라질산이 2만2천879톤을 차지했다.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라 상당량의 사육수수를 매몰 또는 수매로 인해 생산량은 전년도 대비 감소했고, 이로 인해 수입량은 증가하였으며 가격은 상승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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