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LPC·마니커 동두천공장 ‘최고 평가’

  • 등록 2008.12.03 15: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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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연맹, 도축장 HACCP 운용수준 발표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한국소비자연맹은 지난 1일 도축장 HACCP 운용수준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소·돼지 도축장 중에서는 (주)영남LPC가, 닭·오리 도축장에서는 (주)마니커 동두천공장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는 9개 소비자단체 실무자들과 수의과대학 교수, 자치단체 축산물 위생담당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지난 6월15일부터 10월10일까지 직접 도축장을 방문 평가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평가단은 지난 4월30일 기준으로 HACCP 인증을 받은 도축장 중에서 휴업, 폐업, 영업정지 상태의 작업장을 제외한 소·돼지 도축장 84개소, 닭·오리 도축장 45개소를 평가해 소·돼지 도축장 25곳, 닭·오리 도축장 13곳 등 운용수준 상위등급의 도축장을 선정했다. 상위등급 도축장 선정비율은 30%이며, 오리도축장은 이번에 평가대상으로 새롭게 포함됐다.
지난해 평가에서의 지적사항을 개선한 작업장은 소·돼지 도축장 71개소(90%), 닭 도축장 30개소(84%)로 전년 대비 72%와 69% 보다 증가해 도축업계의 개선노력 의지가 돋보였다는 것이 소비자연맹의 분석이다. 미흡한 점으로는 인프라부문에서 도축검사라인의 길이와 공간, 실험실 미생물 검사, 시설위생부문에서는 생체검사장의 운영, 칼, 톱날 관리, 도체간격유지, HACCP관리부문에서는 위해분석과 관리조치 기록, 허용한계치 이탈시의 개선조치와 기록 등이 지적됐다.
도축장 평가는 실무평가단이 도축장을 직접 방문해 평가한 점수 100점(인프라 30점, 시설위생 30점, HACCP관리 40점)과 각 시도 축산물위생검사기관의 도축장 미생물검사 결과 10점 등 총 110점을 만점으로 실시됐다. 미생물검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의 일반세균과 대장균 검사를 환산해 평가했다.
소비자연맹은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HACCP 이해 정도, 교육 횟수, 근속기간 등을 조사한 결과 경영자의 HACCP 이해정도가 높을수록 해당 도축장이 상위 등급에 선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연맹은 또 지난해를 기준으로 도축장 가동률은 소 41.5%, 돼지 55.5%, 닭 78%, 오리 62%였으며, 1일 평균 도축물량은 소 33마리, 돼지 862마리에 불과했다고 소개했다. 소비자연맹은 1일 도축물량이 소 5마리 미만인 업체는 6개소, 돼지 100마리 미만은 11개소로 나타났다며, 1일 도축물량이 최소한 소 50마리, 돼지 1천마리는 확보돼야 부실경영을 막고 위생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정도 물량을 만족시키는 도축장은 현재 25개소(29.8%)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또 검사관이 1명인 도축장은 지난해 71% 보다 줄었지만 아직도 47개소(56%)로 나타났다며 검사관이 1명일 경우 생체검사가 실제로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에 검사관 증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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