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공사, 노사 하나돼 고통분담 “위기 극복 앞장”

  • 등록 2008.12.03 11: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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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선진화 방안 마련…임금 51억원 반납·15% 인력감축 합의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 홍문표 사장이 농촌공사가 공공부문 경영선진화에 앞장설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농촌공사가 공기업 중 처음으로 노사합의를 거쳐 인력을 감축하고, 임금을 자진반납하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한국농촌공사(사장 홍문표)는 지난달 27일 노조와 함께 마련한 고통분담 경영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농촌공사 이상용 경영선진화 기획단장은 “자립 공기업으로 경영체질을 변화시킴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며 50여일간의 철야작업을 통해 조직·인사·사업구조·경영관리 등 경영전반에 걸쳐 선진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특히 공기업 중 처음으로 노사가 합의에 의해 임금협상, 인력감축 등 2가지 사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서조직 20%, 팀조직 15% 축소, 임금 51억원 자진반납 등 고효율 조직으로 개편키로 했다. 아울러 인사시스템을 경쟁과 성과촉진시스템으로 전환해 공정한 경쟁의 룰을 적용키로 했다.
또한 올해 말까지 명예·희망퇴직과 인력감축 방법 등으로 정원의 10%(590명)를 줄이고 상시 퇴출제도를 도입, 내년 이후 5%(254명)를 추가로 감원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농촌공사 정원은 현재 5912명에서 5068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와 더불어 간척지, 유휴지, 저수지 흥수면 등을 개발해 사료작물 재배단지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촌공사는 또 ▲4천9백만 국민의 안전한 먹을거리 기반 공급(사료작물 재배단지 조성) ▲기상이변에 대비한 재해예방능력 강화(노후수리시설물현대화) ▲농가경쟁력 제고와 소득안정(농지은행으로 흡수통합, 간척농지 비축사업 도입) ▲새만금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견인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농어촌’ 모델제시(한국형 농어촌 뉴타운 조성) 등 원칙을 세웠다.
홍문표 사장은 “농촌공사가 공공부문 선진화에 앞장서겠다. 농업농촌 변화에 대한 국민적인 요구와 내부적인 열망을 결집해 노사가 함께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공사의 진실된 노력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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