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공사(사장 홍문표)는 지난달 27일 노조와 함께 마련한 고통분담 경영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농촌공사 이상용 경영선진화 기획단장은 “자립 공기업으로 경영체질을 변화시킴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며 50여일간의 철야작업을 통해 조직·인사·사업구조·경영관리 등 경영전반에 걸쳐 선진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특히 공기업 중 처음으로 노사가 합의에 의해 임금협상, 인력감축 등 2가지 사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서조직 20%, 팀조직 15% 축소, 임금 51억원 자진반납 등 고효율 조직으로 개편키로 했다. 아울러 인사시스템을 경쟁과 성과촉진시스템으로 전환해 공정한 경쟁의 룰을 적용키로 했다. 또한 올해 말까지 명예·희망퇴직과 인력감축 방법 등으로 정원의 10%(590명)를 줄이고 상시 퇴출제도를 도입, 내년 이후 5%(254명)를 추가로 감원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농촌공사 정원은 현재 5912명에서 5068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와 더불어 간척지, 유휴지, 저수지 흥수면 등을 개발해 사료작물 재배단지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촌공사는 또 ▲4천9백만 국민의 안전한 먹을거리 기반 공급(사료작물 재배단지 조성) ▲기상이변에 대비한 재해예방능력 강화(노후수리시설물현대화) ▲농가경쟁력 제고와 소득안정(농지은행으로 흡수통합, 간척농지 비축사업 도입) ▲새만금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견인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농어촌’ 모델제시(한국형 농어촌 뉴타운 조성) 등 원칙을 세웠다. 홍문표 사장은 “농촌공사가 공공부문 선진화에 앞장서겠다. 농업농촌 변화에 대한 국민적인 요구와 내부적인 열망을 결집해 노사가 함께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공사의 진실된 노력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