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값 내년 2월 안정될 듯

  • 등록 2008.11.14 14: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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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가공업계, 환율·사료값 안정 전망따라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재고소진·수입기피 당분간 상승세 지속

육가공업계는 내년 2월이면 돈육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7일 한국육류수출입협회 월례회의에 참석한 육가공업체 관계자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연말까지는 4천5백원대를 유지하지만 내년 초 환율 안정과 함께 사료 값도 안정화되고 돼지사육두수가 늘어나면서 돈가가 점차 안정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칠레산 입항문제 등으로 인해 육가공업체들이 높은 가격에 후지를 구입하고 있지만 이달말 대기업인 D업체와 C업체가 각각 전지와 후지를 대량 수입할 예정이어서 전후지 가격은 3천8백 원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와함께 오는 돼지고기 음식점원산지 표시제 본격 실시(12월22일)를 눈앞에 둔 상황인 만큼 국내산냉동육에 대한 수요가 줄지 않고는 있지만 최근의 전세계적인 경제위기가 지속되면서 소비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육가공업체의 재고가 거의 소진된데다 환율인상으로 인한 돈육 수입 기피현상으로 11월 돼지 지육가격은 4천원대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칠레산과 독일산 돈육의 수입재개라는 변수에도 불구, 산지 사육마릿수가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 다음달에도 돈육가격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그러나 사료값 인상으로 인해 짬밥사료 이용이 급증, 돈육품질이 악화되고 있어 목삼겹 등의 품질수요를 제대로 맞출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이와 관련 한우리식품의 최선근 이사는 “최근처럼 돈가가 예측하기 어려웠던 적은 없었다”며 “다만 11월 돈가가 지난달과 비교해 지육kg당 1천원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는 만큼 유통업체들이 아직 자리를 못잡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의 덤핑에 나선다면 돈육수요에 큰 변수가 될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한양돈협회가 조사한 전국 14개 공판장 평균가격은 지난 3일부터 4천원대를 넘어서는 등 이달들어 12일까지 무려 541원이 올랐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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