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CP 지정 작업장 동행 취재기

  • 등록 2008.10.08 10: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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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관리 철저…안전식품 생산 의지 ‘활활’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 <사진위> 업체 관계자의 설명을 경청하는 견학단. <사진아래> 현장을 방문한 견학단이 제품을 직접 살펴보면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세양·장가네 훈제나라 등 견학 방문
위생 설비·공정 매일 점검…위험요소 원천차단 총력


식품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굳이 법 규정을 들지 않더라도 모든 식육가공장에서의 HACCP은 이제 ‘선택’이 아닌 ‘기본요건’이 됐다. 축산물HACCP기준원(원장 곽형근)은 지난달 30일 1박2일 일정으로 축산업과 식품관련 교수 등 전문가 25명을 초청, HACCP 지정 작업장 견학을 진행했다. 전문가가 현장에서 HACCP 지정 작업장을 살펴보고 느낀 점은 무엇인지, 또 후속관리는 잘되고 있는지, 견학에 동행 취재했다.
견학단은 상지대 정구용 학장을 비롯해 강원대 송영한 교수, 경북대 김정상 교수, 경상대 정덕화 교수, 중앙대 박기환 교수, 수의과학검역원 최염순 과장, 이홍섭 과장, 소비자보호원 서정희 박사 등 국내 HACCP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소비자의 식생활 안전 시스템인 HACCP 제도 및 운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축산물 HACCP 적용 작업장을 견학장소로 선정했다”는 김병훈 HACCP기준원 교육팀장의 설명에 이어 견학단이 처음 도착한 곳은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세양.
견학단은 원재료의 입고검사에서 부터 세척살균, 가열, 탈락, 충진, 밀봉, 살균, 냉각, 금속검출, 외포장검수, 냉장, 출고에 이르는 전 과정을 꼼꼼히 살펴보며 HACCP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를 체크했다.
점검을 마친 견학단은 작업장 모두 최근 HACCP 지정을 통해 위생설비 시설이나 작업실 온도 기록 등에 대한 검증을 받은 것은 물론 생산 공정 규정준수 등을 매일 점검하는 등의 열성을 보이고 있는 곳이라는 김병훈 팀장의 설명이 과장이 아니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궁금증도 적지 않았다. 견학단은 작업장 온도유지와 위생 및 출입문 관리 등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다.
한국식품연구원 김영붕 박사는 “해충 유입 방지대책과 공장입구에 설치된 에어커튼의 관리, 출입구를 제외한 밀폐된 작업공간에서 식품에 이물질이 들어갈 수 있는 확률과 사후관리 방안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던졌다. 세양의 강구만 대표는 기다렸다는 듯 “해충관련 전문기업이 관리를 하고 있으며, 식품업체이다보니 가장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하고 “사후관리에 대한 피드백도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견학단이 찾은 곳은 장가네 훈제나라. 장가네 훈제나라 한덕희 이사는 “HACCP 지정을 계기로 작업복, 손세정대 등 세심한 부분까지 위생관리가 이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작업자의 위생마인드도 대폭 향상돼 안전한 식품 생산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거래처에서 불시에 실사를 한다고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라고 HACCP 지정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나열했다.
한일팜스, 남양유업 천안신공장, 다영푸드 등 나머지 일정을 소화하는 견학단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던 프로그램은 바로 HACCP 추진사례 발표시간.
견학현장에서 미처 챙기지 못했던 HACCP 지정전의 모습을 사진을 통해 확인하면서 그 변화된 모습을 유심히 살펴봤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견학단은 HACCP 지정만큼이나 사후관리와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축산물HACCP기준원이 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하기 바란다며 작별인사를 나눴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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