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차례상 비용 ‘16만 6천원’

  • 등록 2008.08.27 09: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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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농수산물공사, 작년보다 9.4% 증가 전망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물가상승 반영…쇠고기 ‘약세’ 돼지고기 ‘강세’ 예상

최근 고유가 등으로 인한 물가상승이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에 고스란히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사장 김주수)는 올해 4인 가족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을 지난해보다 9.4% 증가한 16만6천백원으로 예상했다.
축산물은 LA 갈비 등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영향으로 선물, 제수용품인 고급육을 제외하고 약세이며, 돼지고기는 올 봄부터 이어진 소비 증가로 강세를 보여 올해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보다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쇠고기는 LA갈비 등 미국산 쇠고기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약세장 속에서 미국산에 대한 소비자의 부정적 정서로 제수용 및 선물용 수요가 많은 1등급 이상 고급육은 보합세로 전망된다.
돼지고기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칠레산 수입 중단과 소비자의 식품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 당분간 강세가 예상된다.
쇠고기 9월 사육두수는 236만 1천두로 전년대비 6.8%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우 지육 1kg이 1만4천원이 예상돼 전년보다 10%가량 하락할 전망이다.
돼지고기의 경우 올 상반기 조류인플루엔자와 미국산 쇠고기 파동이 겹치면서 돼지고기 수요급증으로 전년보다 60% 가 올랐다. 소비자의 식품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 전년보다 40% 가량 올라 1kg 지육 기준 4천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고유가를 비롯한 외부 변수로 추석 성수품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가계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오는 9월 13일까지 성수품 거래 동향과 추석성수품 지수를 유통정보 홈페이지(www.garak. co.kr)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추석 성수품 지수는 농산물(배추, 무, 마늘, 양파, 파, 건고추, 호박, 버섯, 사과, 배, 단감, 포도, 밤)과 수산물(조기, 명태, 오징어, 김, 멸치), 축산물(소, 돼지) 등 모두 20개의 추석 성수 품목으로 구성된다.
추석 성수품 지수는 지난 5년 간 추석을 기준으로 성수품의 평균 가격을 산출해 당일 가격과 비교, 보다 정확하게 추석 성수품 가격 및 차례상 비용 수준을 알려준다. 성수품 지수가 100을 넘을 경우 예년(5개년 평균)보다 추석 물가가 높음을, 100이하면 낮음을 의미한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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