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 통폐합…경쟁력 제고 ‘한 뜻’

  • 등록 2008.07.31 21: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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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위생처리협회 ‘도축장 구조조정법 설명회’ 가져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축산물위생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지난달 30일 등판소 대 회의실에서 회원사를 대상으로 도축장 구조조정법 설명회<사진>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서 한국산업개발연구원의 권기정 박사는 “국내 도축장의 절반 이상이 하루 20마리 이하의 소를 도축할 정도로 도축물량이 적을 뿐만 아니라, 도축장간 과당경쟁과 낮은 가동률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도축장 통폐합을 통해 국내 도축업계의 정상화와 함께 국내 축산물의 위생 수준을 한 단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권 박사는 “도축장구조조정자금의 용도와 폐업도축장에 대한 자금지원기준과 관련해 재검토 돼야 할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권 박사는 특히 “구조조정자금의 용도와 관련해 한정된 자금이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폐업도축장의 수가 일정 수준에 도달해 운영중인 도축장의 경영상태가 현저하게 개선되기 전까지는 이 자금이 도축장 폐업 지원에 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축작업종사자의 실업대책비와 도축시설의 잔존가액도 고려대상에 포함하지 않고 있는 것은 구조조정자금의 용도가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확대돼 본래의 취지에 벗어날 우려가 있어 이를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국산업개발연구원은 각 회원사의 도축장 현황과 재무 재표, 도축수수료 등을 기재한 조사표를 회수해 분석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며 향후 분담금은 얼마가 될 것인지, 구조 조정 신청시 폐업도축 지원액은 얼마가 될지에 대한 논의가 급속도로 이뤄질 것이다.
김호길 위생처리협회 전무는 “개방화 시대에 따른 축산업이 위축되는 가운데 도축장구조조정은 축산발전을 위해 실시될 것이다”며 “도축장이 경쟁력을 갖춰야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고 강조하며 도축장구조조정에 대해 업계가 한뜻이 돼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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