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보던 유통업계 美 쇠고기 문의 잇따라

  • 등록 2008.07.31 21:27:35
크게보기

저렴한 가격에 소비늘어… “큰기대 무리” 예측도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재개됐지만 국내 유통업자들이 ‘촛불 시위’등 국민 정서상을 감안 당분간 수입 쇠고기 취급을 꺼려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최근 유통업계가 수입업계에 미국산 쇠고기를 찾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해 대량 식당에 납품하고 있는 평택의 A업체는 광우병으로 전 국민이 미산쇠고기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아 반신반의 했던 소비가 최근 들어 늘고 있다고 전했다.
A 업체는 “최근 주요 일간지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은 과장된 듯하고 최근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눈치만 보던 식당가나 일부 지역소형식육판매장 등에서 문의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마장동의 B업체도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하기는 하지만 원자재 값이 너무 올라 중소형 식당등에서 미산쇠고기에 대한 주문이 차츰 늘리고 있다”며 “게다가 미국산쇠고기만을 취급하는 업체들이 전면전으로 나섬에 따라 판매가 호조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최근 방배점에 문을 연 수입육식당을 운영하는 D업체의 박모씨는 “4인 가족이 1인분에 1700원하는 쇠고기를 배부르게 먹어도 3만원이 채 나오지 않는다”며 “무엇보다 가격에 대해 소비자들이 만족하고 있어 찾는 이가 많다”고 말했다.
일부 수입육업체들은 전반적인 경제둔화로 국내산 쇠고기도 팔리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크게 팔릴 것이라는 기대는 아직 이르다며 향후 전망을 예측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높다.
또한 국내에서 인기를 끌던 미국산 냉장갈비의 수입으로 향후 미국산 쇠고기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미산쇠고기만을 판매하는 대형 프렌차이즈점이 광고를 통해 가맹점 모집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당사의 허락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62. 6층 (우편번호:08793)
대표전화 : 02) 871-9561 /E-mail : jhleeadt@hanmail.net
Copyright ⓒ 2007 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