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육선물 거래 ‘무난한 출발’

  • 등록 2008.07.23 11: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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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125계약 체결…관망 분위기 속 성공적 개시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8월물 선물가 3천935원으로 현물가보다 47원 낮아

국내 최초로 돈육선물시장이 개설된 가운데 첫날 돈육선물은 125계약이 체결됐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1일 오전 10시 15분부터 진행된 돈육선물거래에 125계약(금액기준 4억 9천100만원)의 거래가 성사돼 첫날 거래량치곤 적은 양이 아니어서 돈육선물사로부터 무난한 출발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돈육선물 거래량은 총 391건이었으며 실제 거래가 성사된 125건 중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장조성자가 참여했던 건수는 112건에 달했다.
시장조성차원에서 거래가격을 낸 선물회사 비중은 112계약으로 44.8%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개인은 92계약으로 36.8%의 비중을 차지했다.
돈육선물은 전국 11개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돼지고기의 전국평균 가격(kg당)인 ‘돈육대표가격’을 기초로 하는데 21일 현재 대표 가격은 3,974원이다.
1계약당 거래 단위는 1천 kg으로 돈육선물 8월 물의 선물가격은 3,950원에 시작했지만 종가는 소폭 하락한 3,935원으로 끝나 결국 시가보다 15원 떨어진 채 마감했다. 현물가격은 3,888원으로 현물과 선물 간 가격차는 47원이다.
선물회사 관계자는 “상장 첫날임을 감안할 때 거래량은 충분한 편이라며 거래량이 많아도 호가가 충분치 않으면 불안정해지는 상장 첫날인데 100건 이상 거래량을 기록했다면 성공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상장 첫날이라 관망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지만 시장 형성은 가능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홍보가 수반된다면 시장 참가자들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돈육선물 시장에서 125계약에 그쳐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주된 이유는 기본예탁금이 1천500만원으로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현물시장에서 돈육가격이 급락하고 있지만 선물시장 가격이 다소 높게 시장이 개설돼 돈육선물에 대한 불안감이 낮춰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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