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단위 소규모 가공업 활성화 시급

  • 등록 2008.06.25 09: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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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필남 연구사 “대형사 과당경쟁 품질저하 수입육 시장장악” 지적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축산물가공처리법 미생물 기준 엄격…제조·판매 장애 완화 필요

돼지고기 비선호 부위를 이용한 가공육제품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규모 지역단위 가공업을 활성화시키고 관련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성필남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연구사는 최근 ‘돼지고기 비선호 부위의 가공 및 소비촉진방안 조사’ 보고서에서 국내 가공육제품 시장은 대형육가공회사 위주로, 과도한 경쟁으로 품질이 낮은 저가의 가공육제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성 연구사는 “소비자들은 소득증대와 입맛의 고급화로 고급육제품을 찾아 외국에서 수입되는 고가의 제품들을 선호하고 있다”며 “국내시장도 독일 등과 같이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국내산 돈육을 추가적으로 소비시키기 위해 지역단위 소규모 가공업을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축산물가공처리법 관련 규정이 주로 가열육제품중심의 기준으로 외국에 비해 미생물 기준이 엄격해 발효 햄, 발효 소시지와 비가열 건조육제품의 제조, 판매에 장애가 되고 있어 미생물 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 연구사는 가공육제품 제품유형을 국제 규격에 맞게 정비해 돼지 뒷다리를 통째 이용하는 발효 햄의 경우 형태적으로는 햄류에 속하나 성분규격으로는 건조저장육류에 속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 명확한 품목 분류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축산물의 가공기준 및 성분규격’에 따르면 가공육제품 품목은 햄, 소시지, 베이컨, 양념육 류 등 10품목으로 규정하고 있어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가공육제품을 포함하는 데도 한계가 있고 족발의 경우 많은 업체들이 기타식육가공품으로 신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은희 tops4433a@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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