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회장 박철용)는 지난 20일 방배동 소재 유가공협회와 낙농진흥회 등에서 유대인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박철용 회장(부산우유조합장)과 정동수 총무(대전우유조합장), 조흥원 서울우유조합장, 손광익 경대낙협장, 이경용 당진낙협조합장, 강동준 전남낙협장, 정세훈 동진강낙협조합장 등 낙협조합장 12명이 참석했다. 이날 유가공협회에서 이뤄진 간담회에서 조합장들은 한목소리로 “낙농가들의 경영압박이 정도를 넘어섰다. 낙농가 생존을 위해 유대인상은 반드시 관철돼야 하지만 낙농가들과 유가공업체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눠야 할 것”이라며 “극단적인 대치 상황이 오지 않도록 대승적인 차원에서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김시환 유가공협회 전무는 ‘원유기본값 인상에 따른 향후 백색시유 소비자가격 및 소비량 변화 예측’ 자료를 나눠줬다. 김 전무는 “지난 2004년 원유가 인상시 소비가 감소됐던 사례가 있어 소비 감소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유가공업계가 방안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며 “소비자는 사주지 않고 원유인상분을 제공해야 하는 유업체로서는 적정한 인상폭을 얼마로 둬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합장들은 이어 낙농진흥회를 방문해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이 있는 여의도 단식농성장을 격려방문 했는데 몹시 힘들어 보였다. 이 유대인상투쟁이 길어지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농가가 원유인상폭을 무리하게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니 사료값 인상폭 등을 고려해 중재자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