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쇠고기 시장 미국산 점유율 대폭 하락

  • 등록 2008.06.18 10:59:06
크게보기

광우병 등 부정적 인식 늘어…2003년 39%서 현재 10% 이내 수준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육가공협회 기술분과위 학술발표회

일본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 재개 이후 시장점유율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육가공협회가 지난 14일 충북 청주 라마다플라자 호텔에서 개최한 제28차 육가공기술인분과위원회 학술발표회에서 양형조 육류유통수출입협회 이사는 2003년 38.7%였던 일본 내 미국산 쇠고기 시장점유율이 2007년 7.2%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양 이사는 호주산은 2003년 56.6%에서 2007년 83.1% 증가했으며, 캐나다를 비롯한 다른나라의 일본 내 쇠고기 시장 점유율은 2003년에 비해 2007년에도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소개했다.
양 이사는 특히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광우병 등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한 가운데 일본의 쇠고기 수입물량이 2003년 52만톤에서 2007년 47만톤으로 나타났다”고 말하고 “2008년 현재 일본 전체 물량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이내”라고 설명했다.
양 이사는 이어 “하반기 국내 양돈산업은 출하두수가 6월 이후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전년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국제 오퍼가격 상승과 국내 후지 가격 상승에 따라 전지 수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이사는 또 국내 소비자들이 최근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거세게 반대하는 등 소비 기피현상과 음식점 원산지 표시 확대 등으로 국내산 돈육소비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지육가격도 물가상승과 부위별 판매가격 상승에 대한 소비자의 저항이 적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날 한국식육가공연구소 문영덕 박사는 ‘2차 육가공산업의 실태와 발전방안’ 발표를 통해 “양돈농가와 육가공업체와의 상호계약 출하 시 기준가격 결정방법에 대한 대립경향이 짙다”며 “거래기준, 지육가격의 지역 가격 편차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은희 tops4433a@chuksannews.co.kr
당사의 허락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62. 6층 (우편번호:08793)
대표전화 : 02) 871-9561 /E-mail : jhleeadt@hanmail.net
Copyright ⓒ 2007 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