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막 설치·통풍 조절해 축사온도 낮춰야

  • 등록 2008.06.18 10: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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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과학원, 고온기 대비 가축스트레스 주의 당부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풍속 높이면 체감온도 5.6도까지 낮출 수 있어
지붕 등에 스프링클러 설치 지하수 뿌려도 효과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원장 이상진)은 일교차가 큰 고온기에 대비 가축의 스트레스 완화 및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축산과학원은 우선 그늘을 조성해 축사 내 온도를 낮출 것을 주문했다.
과학원은 우선 계류식 우사에 운동장을 만들어 그늘 막을 설치하거나, 투광재를 이용한 깔짚 우사인 경우 지붕에 차광망을 피복하여 복사열을 일부 차단하고 그늘을 제공해 줌으로써 고온스트레스를 완화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늘 막을 설치할 때는 설치방향, 높이, 면적 등이 고려되어야 하고, 차광망 설치나 지붕단열을 할 경우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산유량이 15~19%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축사 내 통풍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축의 고온스트레스를 방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축사 내 바람을 일으켜 풍속을 높여 주는 것으로, 풍속이 초속 0.25m인 경우 체감온도는 0.5도 밖에 낮출 수 없지만 풍속이 초속 2.53m인 경우 체감온도를 5.6도까지 낮출 수 있어서 30도 이상인 날씨에서도 가축들은 25도 정도의 온도만 느낄 수 있어 고온스트레스를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우사는 지붕에 송풍 휀 설치와 돈사나 계사는 공기의 흐름을 빠르게 하는 환기를 하여 가축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를 낮추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낮 동안 고온에 따라 축사 내부의 더운 공기를 배출하기 위하여 최대 환기를 실시하고, 주야간 온도차가 높은 경우 저녁에는 팬과 연결된 콘트롤러를 조절하여 최대 환기가 되지 않도록 해주어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함을 지적했다.
또한, 단열이 부족한 축사는 지붕으로부터 많은 열이 축사 안으로 전달되어 축사 내 온도를 상승시키는 점을 고려해 이런 축사의 경우 낮 동안에 지붕이나 축사주변에 점적파이프나 스프링클러를 설치 15도 내외의 지하수를 뿌려 축사 온도를 낮추고 축사주위로 떨어진 물은 증발을 하는 과정에서 주위의 열을 빼앗아 주위온도를 낮추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5월 24일 발표한 올해 여름철 예보를 통해 6월 상순에는 평년보다 높고 일시적인 고온현상을 보일 때가 있겠으나 6~8월 평균 기온은 19~26도로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무더위와 일시적인 저온 현상 등 기온의 변동 폭이 크겠다고 밝힘에 따라 혹서기 사양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김은희 tops4433a@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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