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농가에서 한우 송아지 제각모자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원장 이상진)은 한우송아지 제각모자를 서울 코퍼레이션에 기술 이전했다. 제각모자를 활용한 제각은 한우와 젖소 송아지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 사용방법은 생후 1주령에서 2주령에 뿔이 날 부위의 털을 가위로 자르고 동전크기만 하게 제각연고를 바른 후 어미 소가 핥지 못하도록 제각모자를 6~12시간 동안 씌워 제각연고의 작용이 방해받지 않도록 하면 된다. 제각모자는 타포린 재질로 만들어 반복 사용이 가능하며 가격은 1만6천500원정도이다. 제각연고는 한 병으로 2~3년간 사용이 가능하며 가격은 1만5천원이다. 제각모자를 이용한 제각효과는 제각성공률이 비사용구 70%대비 30%가 개선된 100%의 성공률을 보였다. 제각했을 경우 암소는 유산위험성이 감소되고 비거세우는 성격이 온순해져 합사가 가능하다. 또한 거세우는 제각을 하지 않은 경우 탈각된 해당월에 정상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제각을 하면 18.4㎏의 성장 증진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적으로 시판될 제각모자는 좀더 송아지의 두상에 잘 맞게 보완됐으며 기존의 군청색 제각모자는 여러 마리를 동시에 제각할 때 어미 소가 다소 놀라는 점을 감안하여 송아지 모색과 비슷한 주황색 계열의 색상으로 출시하게 됐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이명식 연구사는 “제각은 생후 1~2주령 정도에 암송아지, 수송아지(거세, 비거세 포함) 모두 실시하는 것이 사양관리에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