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갖춘 도축장만 살아남는다”

  • 등록 2008.06.02 10:44:59
크게보기

위생처리협, ‘도축장구조조정’ 임시이사회 개최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 한국축산물위생처리협회는 이사회를 갖고 도축장구조조정법과 관련한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시설과다 적자경영 …‘구조조정협의회’ 설립

위생처리협회가 도축장 구조조정에 야심찬 시동을 걸었다.
한국축산물위생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지난달 28일 군포 소재 협회 회의실에서 도축장구조조정법 관련 논의를 위해 임시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명규 회장은 “그동안 많은 도축장이 적자 난에 허덕이면서 저평가를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는 최고 수준의 생산력을 갖춘 도축장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개방화 속에서 축산물의 경쟁상대는 농가와 나라 간이 아닌 미국과 일본의 도축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위생처리협회는 현재 국내의 도축장은 106개소이며 가동률은 소 22%, 돼지 47% 수준으로 도축두수에 비해 시설이 과다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업체 간의 경쟁으로 적자경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며, 위생관리기준(SSOP),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시행 등에 따른 고정투자비용도 늘고 있어 많은 도축장들이 경영위기에 처해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위생처리협회는 도축장의 구조조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정관(안)을 전문가그룹에 의뢰할 계획이다.
이날 이사들은 도축장 구조조정에 동의하는 경영자로 ‘도축장구조조정협의회’를 법인형태로 구성키로 합의했다. 구조조정협의회의 임원과 이사 등 구성원은 지역 회원사들과 협의해 LPC와 공판장과 같은 도매시장의 대표를 추천키로 의견을 모았다.
위생처리협회는 오는 10일 총회를 개최해 도축장구조조정협의회설립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는 농림부 관계자도 초청할 계획이다.
한편 위생처리협회는 앞으로 구조조정협의회의 논의과정을 통해 정리된 의견을 시행규칙과 시행령에 반영시키는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김은희 tops4433a@chuksannews.co.kr
당사의 허락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62. 6층 (우편번호:08793)
대표전화 : 02) 871-9561 /E-mail : jhleeadt@hanmail.net
Copyright ⓒ 2007 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