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둔갑 쇠고기 3시간 이내 판별 가능

  • 등록 2008.05.21 11: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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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과학원, 차량 이동형 DNA검사장비 개발중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올 하반기 활용가능… ‘전문가협의회’ 구성도

올 하반기에는 현장에서 3시간 이내에 한우와 수입쇠고기를 판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원장 이상진)은 한·미 FTA체결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따른 한우농가의 근심을 덜고 소비자에게는 수입 쇠고기가 한우로 둔갑하여 유통·판매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에서 손쉽게 DNA 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차량 이동형 검사 장비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검사법은 고기시료를 떼어 분석기관으로 가져가 검사하는 방법으로 약 3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차량 이동형 검사장비는 간이검사장치로 현장에서 DNA를 뽑고 실시간 유전자 증폭장치를 이용해 유전자를 읽는 방식으로 3시간 이내에 한우와 수입쇠고기 및 젖소고기를 판별할 수 있다.
과학원이 지난해 개발한 한우와 수입산 쇠고기 판별 유전자분석기법은 단일염기서열다형성(SNP)마커 3종과 초위성체(Microsatellite : MS) 마커 45종을 이용하여 한우와 수입우를 구분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차량 이동형 검사 장비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유전자를 간편하게 분석하기 위한 특이 단일염기다형(SNP)마커를 추가로 개발해야 한다. 현재 과학원은 현재 95%의 판별이 가능한 마커는 확보한 상태.
과학원은 2002년 한우·젖소고기 판별기술을 개발해 유관기관(15개소)에 기술을 보급한 결과, 쇠고기 불법유통 비율이 2002년 17%에서 2007년 1%로 급격히 낮아졌다.
’06년에는 수입육과 한우고기를 판별하는 DNA 분석기법을 개발, 농산물품질관리원과 관세청에 기술 이전하여 원산지 단속업무와 관세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축산과학원 임석기 과장은 “차량에 기존 장비를 대체하여 95%정도 판별이 가능한 신속 간이 진단장치를 연내에 개발한다면 쇠고기음식점원산지표시제의 단속에 크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원은 또한 ‘DNA검사 관계기관 전문가협의회’를 구성·운영하여 검사기관 추가선정 및 검사기관의 검사내용에 대한 지도·감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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