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축산물검수 서비스’도입 활기

  • 등록 2008.05.21 10: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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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등판소 시스템 활용 안전성 강화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영양교사 83.1% “편리성 높다” 관심 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개방으로 인해 촉발된 쇠고기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서 학교급식 ‘축산물검수 안심서비스’에 대한 각 지역 교육청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축산물등급판정소(소장 이재용)는 최근 충북도와 대전광역시, 경남도,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이 관내 축산물검수 시스템 강화 방침을 세우고 ‘축산물검수 안심서비스’를 적극 활용키로 하는 등 교육청들의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산물검수 안심서비스’는 학교가 축산물등급판정소 홈페이지(www.apgs.co.kr)를 통해 등급판정서에 기재돼 있는 발급번호를 입력해 등급판정 확인서 진위 여부와 부위별 납품내역을 검토한 뒤 이상이 없을 경우 납품내역 등을 등록하고 검수하는 시스템이다.
’06년부터 도입된 축산물검수 시스템을 ’07년 대폭 보완하고 올해 확대한 이 시스템은 3월 급식 대상학교 1만1천여곳 중 1천565곳에서 활용했지만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5월에는 3천500여곳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 시스템은 특히 서비스 요청자가 인터넷 접속 후 축종 구분없이 발급번호만 입력하면 확인서에 기재돼 있는 모든 내용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또 부위별로 납품 가능한 물량을 kg 단위로 제공해 특정부위에 대한 허위납품 가능성까지 차단했다.
검수시스템의 부위별 고기량 산정근거는 한우의 경우 축산과학원에서 발표한 등급별 고기량을 인용하며 기타축종(육우, 젖소)은 축산물등급판정소에서 조사한 도체수율을 인용한다.
산출방식은 등급판정확인서의 품종, 육량등급, 도체중을 기준으로 축산과학원에서 발표한 자료를 사용해 부위별 고기량을 자동산출한다.
해당 축산물에 대한 검수 당시 및 검수 후 타 학교에서 등록된 내역을 기초로 초과 납품내역을 조회해 학교별로 축산물 급식 납품현황까지 파악할 수 있다.
등급판정소는 이 시스템과 관련해 지난해 말 학교급식 영양교사 1천1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편리성이 높다는 응답이 83.1%로 집계돼 급식현장에서 납품투명성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소개했다. 또 응답자의 70.9%는 검수시스템 이용 후 투명성이 높아졌다고 답해 투명성 향상을 위한 유통업계의 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등급판정소 관계자는 국내산 정육은 검수시스템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지만 수입육은 포함되지 않아 하루속히 이력추적시스템이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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