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식품전 쇠고기 부스 ‘썰렁’

  • 등록 2008.05.21 10: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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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마케팅 자제…청정국들 적극성 보여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유통바이어들 “쇠고기시장 전체 침체” 우려

수입산 쇠고기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가열되면서 국내에 진출해 있는 주요 수출국의 축산관련단체들의 마케팅 방향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부터 KINTEX에서 열린 서울국제식품전시회에 출품한 미국육류수출협회의 부스<사진>는 한산함을 넘어서 썰렁함까지 느껴졌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국내 여론이 좋지 않아서 인지 쇠고기 부스는 설치하지 않고 돼지고기와 가금산물만 소개했다. 쇠고기와 관련한 리플렛조차 보이지 않았다.
한편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등의 쇠고기업체들의 부스는 상대적으로 활기를 띠었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여론이 급격하게 나빠진 것을 감안한듯 전제적으로 광우병 청정국을 내세워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호주의 경우 호주축산공사를 비롯한 현지 가공공장과 국내 수입업체들까지 가세해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멕시코도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보였다.
식품전시회에 참가한 호주와 뉴질랜드 영업담당자들은 “하루 평균 20명 정도의 바이어가 상담을 하고 있다”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신으로 호주나 뉴질랜드, 멕시코산 쇠고기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들은 관심은 높지만 의외로 유통바이어들은 수입산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이 팽배해져 있어 걱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식품전시회에 참가한 국내외 쇠고기 관계자들은 예년에 비해 쇠고기 부스의 활기가 떨어지는 점을 들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전체적으로 적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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