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유통업체 우유 끼워팔기 중단

  • 등록 2008.04.21 13: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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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업계 요청…“전체매장 확대 기대”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신세계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하나로클럽 등 대형유통업체가 우유 끼워팔기를 중단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낙농업계는 최근 대형유통업계와 유가공업계에 우유 끼워팔기 자제를 요청했다. 유통업계는 이같은 요청을 일부 받아들여 지난 10·11일부터 끼워팔기를 중단하기 시작했다.
대형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낙농업계의 요청에 따라 우유가 저품질 음료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끼워팔기 자제에 동참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양재점은 지난 11일부터 ‘사료값 폭등으로 시름에 잠겨있는 낙농가와 우유업계 보호를 위해 낙농업계가 진행하는 우유 끼워팔기 근절 운동에 적극 동참한다’는 입장을 현수막과 알림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대형유통업체는 전 점포에서 끼워팔기를 중단하기보다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낙농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도 가공유를 발효유와 끼워 파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백색시유를 대상으로 한 끼워팔기 근절운동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연중행사처럼 이뤄져온 끼워팔기를 중단한 것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유통업체들의 움직임도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농협하나로클럽의 이진선 팀장은 “끼워팔기가 우유가격 상승으로 인한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판매전략이었기 때문에 출혈경쟁이 심했다”며 “당분간 우유 덤주기 행사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우유 매출추이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은희 tops4433@chuks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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